[나주=뉴스핌] 조준성 기자 = 전남 나주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하는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권역별 관광콘텐츠 사업자 공모사업’에 1939년 지어진 목서원 등 고택을 활용한 한옥숙박체험을 운영하는 ‘마중3917’이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마중3917은 ‘오랜 길목에서 마주친 특별한 시간, 별안간 나주’를 주제로 이번 공모에 최종 선정돼 문체부로부터 관광 아이템 개발·운영과 인프라 개선 및 홍보마케팅 등 관광콘텐츠 육성을 위한 국비 예산 8000여 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1939년 지어진 목서원 등 고택 [사진=나주시] |
목서원은 1896년 동학농민운동 당시 나주를 수성한 향리수장 난파 정석진의 손자 정덕중이 모친을 위해 1939년 건립한 가옥이다.
특히 한·일·양 건축 양식을 절충한 근현대 역사적 보존 가치가 높은 대표적 건축물로 당대 건축 대서사였던 박영만이 설계와 공사를 맡았다.
남우진 대표는 지난 2017년부터 목서원을 비롯한 1915년에 지어진 ‘난파정’ ‘시서헌’(1917년) 등 고택과 정원 이어 창고까지 옛 건축물과 풍경을 원형 보존을 최우선으로 복원 작업을 진행해왔다.
또한 목서원을 중심으로 4000평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여 공연 및 체험과 숙박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발굴·진행하는 등 나주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마중3917이 이번 공모 선정을 통해 여행객들에게 나주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마중물역할과 지역 관광 활성화의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우진 대표는 “이번 공모 선정에 힘입어, 나주에 잘 보존된 역사와 문화 그리고 고샅길을 적극 활용해 나주향교권역을 새로운 관광 명소로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js343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