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종합] 바른미래당 신임 원내대표 오신환…"손학규에 충언 드리겠다"

기사입력 : 2019년05월15일 12:30

최종수정 : 2019년06월14일 16:21

15일 의원총회서 과반 확보해 당선
'손학규 퇴진'에 의원들 손 들어준듯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바른미래당 새 원내 사령탑에 오신환 의원이 선출됐다. 오 의원은 총 24명의 바른미래당 의원들 중 과반인 13명 이상의 표를 얻어 신임 원내표에 선출됐다.

바른미래당은 15일 오전 국회에서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개최했다. 후보는 오신환·김성식 의원 두 명이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후보, 김성식 후보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활짝 웃고 있다. 2019.05.15 kilroy023@newspim.com

이날 정견발표에서 오신환 의원은 "함께 사는 길로 가야 한다"면서 "보궐선거에서 참패하고 패스트트랙과 맞물려 한 달이 넘도록 지금의 사태를 수습하지 못하고 여기까지 왔다. 이대로 가면 아무 죄 없는 당원들과 출마자들에게 함께 가서 죽자고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는 "더이상 시간 끌 일도 아니고, 새롭게 위원회를 만들어 퇴진하냐 마냐로 갑론을박 갈등을 증폭시킬 일도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당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손 대표에게 용단을 내려달라는 충언을 드렸다"면서 손학규 대표 퇴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반면 김성식 의원은 "지도부가 면모일신해서 총선을 준비하고 새출발을 해야 한다는데 생각이 다른 의원들이 계시냐"며 "하지만 원내대표가 당대표 물러나라고 한다고 되는 일도 아니고 끝없는 분란만 계속될 것"이라고 오 의원의 주장에 맞섰다.

그러면서 "지도부의 거취를 포함해 당을 혁신하는 모든 과제에 대해 혁신위원회에서 제한 없이 토론해 해법이 나오면 그에 다 따르자"며 "우리 당이 분란으로 가면 더이상 희망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바른미래당 의원들은 결국 오신환 의원에 손을 들어줬다. 손 대표 퇴진을 포함한 당 지도부의 전면 쇄신을 택한 셈이었다.

개표 과정 중 총 24 표를 모두 개표하기 전 오 의원이 이미 13표 이상의 과반을 확보하면서 개표는 중단됐고, 오 의원이 신임 원내대표로 당선됐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오신환 바른미래당 신임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선출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19.05.15 kilroy023@newspim.com

오 원내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제가 당선됨으로 인해 우리 당은 이제 국민의당계·바른정당계는 없어졌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바른미래당계로 반드시 화합하고 자강하고 개혁해서 내년 총선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끌려가는 야당이 아니라 힘있는 강한 야당, 대안을 제시하는 야당이 돼 국회를 주도해가는 바른미래당을 만들겠다"면서 "특히 앞으로 탄력근로제나 2020년 최저임금 결정과 관련한 여러 법안들이 있을텐데, 국회가 정상화되면 최우선으로 민생경제 법안들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 원내대표는 이날 당선 직후 기자회견에서 "변화의 첫 걸음은 현 지도부의 체제 전환"이라며 "시간이 많지 않다"고 손 대표 퇴진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그는 이어 "빠른 시일 내에 의원단 워크샵을 개최하고 총의를 모아 손 대표를 찾아뵙고 저의 간곡한 충언을 말씀드릴 생각이 있다"며 "오늘의 결정을 손 대표도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시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후보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되고 있다. 2019.05.15 kilroy023@newspim.com

오 원내대표가 출마 선언 당시 유승민·안철수 대표와 손잡고 가겠다고 한 발언과 관련해서는 "당이 변화와 혁신을 하겠다고 국민적 응원을 받으며 (통합해) 출범했는데, 한 번도 두 분이 이를 구현해 볼 방법을 찾지 못했었다"면서 "당 창업주로서 두 분의 책임감이 전보다 더 커졌을텐데, 구성원들과 함께 논의해 우리 당의 모습이 제대로 발현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으겠다"고 전했다.

공수처 설치와 검경수사권 조정 등 패스트트랙 지정에 반대 의견을 보여왔던 오 원내대표는 이날도 같은 입장을 밝혔다.

오 원내대표는 "저는 검찰개혁은 반드시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그동안 검경수사권 조정 7차 소위를 주도해 만들었고 합의안 기본 틀도 위원들과 함께 만들었다"면서 "최근 법무부장관이나 조국 민정수석, 문무일 검찰총장 등이 다양한 의견을 내고 있는데 정말 무책임한 발언들"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패스트트랙 자체가 처음이긴 하지만, 두 개 법안이 올라간 기형적 형태도 처음이다. 합의가 되지 않으면 (공수처법) 두 개 법안이 모두 본회의장으로 올라가는 이상한 일이 벌어지지 않겠냐"면서 "어떻게 처리될지 모르겠지만 본회의에 가기 전에 패스트트랙 세개 법안이 모두 여야 합의를 통해 진행될 수 있도록 제가 중심에서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사개특위 위원 사보임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인식할 수 있는 정상화라는 의미를 담을 수 있는 형태로 바꾸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3일 선출된 유성엽 신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가 바른미래당 내 일부 호남계 의원들과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미 저희는 단호한 의지로 당의 화합과 자강, 개혁을 선언했다"면서 "민주평화당과의 당 통합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오신환 바른미래당 신임 원내대표, 유승민 의원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9.05.15 kilroy023@newspim.com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