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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서 납치된 우리 국민, 315일 만에 무사 석방

기사입력 : 2019년05월17일 10:12

최종수정 : 2019년05월17일 10:19

주 모씨, 우리 정부서 신병 인수…18일 귀국
"1차 검진 결과 건강 이상 없어, 귀국 후 정밀진단"
"모하메드 UAE 왕세제 적극 지원이 안전 귀환 성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지난해 7월 6일 리비아에서 무장괴한 10여명에게 납치된 우리 국민이 피랍 315일 만에 무사히 석방됐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17일 청와대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 모씨(62세, 남)가 어제 오후 무사히 석방됐다고 밝혔다.

전세계 연도별 1분기 해적사고 발생 건수(2015〜2019) [출처=해양수산부]

정 실장에 따르면 납치됐던 주 모씨는 우리 정부에서 신병을 인수해 현지 공관의 보호 하에 UAE 아부다비에 안전하게 머물고 있으며, 내일인 18일 귀국할 예정이다. 정 실장은 "현지 병원에서 1차 검진 결과, 건강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귀국 후 추가로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실장은 "우리 국민을 납치한 세력은 리비아 남부지역에서 활동하는 범죄 집단으로 확인됐으며 납치 경위와 억류 상황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정 실장은 이와 함께 "우리 정부는 피랍사건 발생 직후 외교부와 국가정보원을 중심으로 범정부 합동 TF를 구성해 리비아 정부는 물론 미국·영국·프랑스·이탈리아 등 주요 우방국 정부와 공조해 인질 억류지역 위치 및 신변안전을 확인하면서 석방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설명했다.

정 실장은 특히 "지난 2월말 서울에서 개최된 한·UAE 정상회담에서 모하메드 왕세제가 문재인 대통령께 우리 국민이 석방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약속한 것을 계기로 UAE 정부가 사건 해결에 적극 나서면서 우리 국민이 안전하게 귀환하는 성과를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 실장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납치행위는 국제사회에서 절대로 용납될 수 없는 반인도적 범죄행위"라며 "이번 기회를 빌어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제3국 민간 선박 피습사건은 '선박의 자유항행이 보장된 공해상의 불법적 무력사용 행위'로서 이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강조했다.

정 실장은 "앞으로 정부는 위험지역 체류 국민들에 대한 안전계도 활동을 강화하는 등 보완책을 마련하여 유사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주모 씨 피랍 사건은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관심을 갖고 조기 석방을 추진했다는 후문이다.

정 실장은 "우리 정부는 4개월 가까이 리비아에서 우리 함정을 보낼 정도로 피랍 국민을 안전하게 석방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왔다며 "문 대통령이 워낙 이 문제에 관심이 많았고,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 여러 나라와도 협의했다. 지난해 6월 모하메드 왕세제가 왔을 때 이 문제를 특별히 요청해 왕세제가 개인적인 관심을 갖고 문제 해결에 노력했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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