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이석행 폴리텍 이사장 "4차 산업혁명, 뿌리산업이 근간돼야"

기사입력 : 2019년05월19일 12:00

최종수정 : 2019년05월19일 12:00

폴리텍 강릉캠퍼스서 기자간담회
"뿌리산업 위에 4차산업 입혀야"
연말까지 25~26개 학과 통폐합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뿌리산업을 고도화시키는 것부터 4차 산업혁명의 시작이다.”

이석행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은 지난 16일 폴리텍 강릉캠퍼스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우리는 4차 산업이 막연하게 스마트, 블록체인만 보는데 이들 산업에도 뿌리산업이 근간이 돼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뿌리산업 발전에 공을 들이고 있는 독일 사례를 언급했다. 이석행 이사장은 “선진국인 독일의 경우 뿌리산업을 발전시키면서 4차 산업을 이끌어왔는데 한국은 뿌리산업을 자꾸 없애기만 한다”며 “우리도 늦었지만 지켜야 할 뿌리산업을 발전시키면서 그 위에 4차 산업을 입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례로 바이오산업을 육성함에 있어 생산과정에서 장치산업이 밑바탕 돼야 하는데 이 인력들을 폴리텍이 양성할 것”이라며 “경쟁력이 떨어지더라도 뿌리산업을 계승·발전시켜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석행 폴리텍 이사장 [사진=폴리텍]

이 이사장은 4차산업혁명을 이끌 산업 중 하나로 반도체를 꼽았다. 폴리텍은 반도체의 날인 오는 10월 24일, 반도체협회와 함께 ‘반도체 인력 육성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그는 “반도체협회와 함께 반도체 인력 육성을 위한 커리큘럼을 짤 계획이며, 반도체 전문인력 육성을 위해 교수들이 필요한데 이들 또한 반도체협회에서 추천해주는 교수들로 겸임교수 또는 초빙교수로 채용할 계획”이라며 “10월 24일이 반도체의 날인데 이날 반도체협회와의 업무협약(MOU)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폴리텍은 4차 산업 인력육성을 골자로 한 학과 통폐합 과정을 밟고 있다. 지역 특성에 맞는 캠퍼스를 중심으로 해당 산업 인력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계획에서다.

예를 들어 반도체는 컨트롤타워를 안성으로, SK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밝힌 용인, 지난해 공장 증설을 마무리한 청주, 삼성반도체 공장이 입주해있는 평택 등을 중심으로 인력 양성에 나선다.

바이오는 충남 강경, 논산을 컨트롤타워로 인근 캠퍼스를 바이오 특성캠퍼스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폴리텍은 지난 2017년 12월 이석행 이사장 취임 후 학과개편을 통해 현재까지 13개 학과를 통폐합했다. 올 연말까지 통폐합 과정을 마치면 25~26개 학과가 통폐합 될 예정이며, 향후에도 근거리에 있는 유사 학과들에 대한 추가 통폐합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석행 이사장은 “학과재편을 생각하게 된 건 현장 점검 이후 근접에 있는 대학들 간 똑같은 학과로 서로 피비린내 나는 전투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나서부터”라며 “이를 위해 상대평가를 절대평가로 돌리고, 근접 비슷한 학과를 뿌리산업 발전을 위해 과감하게 통합시켰다”고 설명했다.

[자료=폴리텍]

이어 “학교가 만물상처럼 늘어뜨려놓고 있는 걸 비우고 거기에 새로운 신산업을 접목해야 캠퍼스간 발전이 있을 것으로 판단해 학과를 나누거나 캠퍼스 내에서 융합을 진행하다보니 새로운 공간이 생겼다”며 “융합·통합, 학과 간 칸막이를 없애는 게 4차 산업혁명으로 가는 지금길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단, 교수 채용에는 보다 엄격한 심사기준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융합중심의 교육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하면서 교수들도 이에 걸 맞는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는 게 이 이사장의 판단이다.

이 이사장은 “교수들이 평생 기술로 먹고사는 시대는 지났다. 조금만 응용하면 다 할 수 있다”면서 “학과 재편 후 교수들에 대한 연수체계를 바꾸고 통과하지 못하면 재임용에서 과감하게 탈락시킬 방침”이라고 못 박았다. 지금껏 자율적으로 이뤄졌던 연수체계는 신기술교육원에서 전체 교수 재교육 프로그램 커리큘럼을 만들어 절대평가로 실시할 계획이다.

단, 교수 정년연장을 늘려 젊고 능력 있는 교수들이 폴리텍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여건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이 이사장은 “공공기관 직원 형평성 문제 때문에 반대하는 이들이 있는데 여긴 대학이고, 교수 정년이 65세는 돼야 좋은 교수들을 확보할 수 있다”면서 “현재 임용되는 교수들은 조교수부터 시작하는데 능력 있다면 부교수, 정교수로 바로 올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이 이사장은 “폴리텍에 와보니 미래를 짊어지고 갈 대학이라는 확신 때문에 전력을 쏟고 있다”면서 “폴리텍 50주년을 기점으로 앞으로의 50년을 준비한다는 구성원 간 의기투합으로 대학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일라이 릴리, 먹는 비만 약 임상 성공적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주사 없이 하루 한 알로 체중을 감량할 수 있는 비만 치료제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는 17일(현지시간) 현재 회사가 개발 중인 경구용 GLP-1 작용제 '오포글리프론'의 임상 3상 시험에서 체중 감량과 혈당 조절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은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40주간 진행됐다. 최대 용량을 복용한 환자들은 평균 체중의 7.9%(약 7.3kg)를 감량했으며, 시험 종료 시점에도 체중 감량이 멈추지 않아 체중 감량 정체기에 도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일라이 릴리는 "이번 결과는 주사제에 버금가는 수준이며, 안전성과 내약성 또한 긍정적으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일라이 릴리 로고 [자료=로이터] 다만, 당뇨병 치료의 핵심 지표인 혈당 조절 효과(A1c)는 1.3~1.6%포인트 개선에 그쳐, 일부 애널리스트들이 기대한 1.8~2.1% 수준에는 못 미쳤다. 하지만 위약군이 0.1% 감소에 그친 점을 고려하면 의미 있는 개선이라는 평가다. 부작용은 대부분 경미하거나 중간 정도의 위장 장애였으며, 최대 8%의 환자만이 부작용으로 치료를 중단했다. 업계에서는 하루 한 번 복용하는 특성상 주사제보다 부작용이 클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 데이터는 이를 크게 웃돌지 않았다. 오포글리프론은 기존 주사제인 오젬픽(Ozempic), 위고비(Wegovy) 등과 달리 펩타이드가 아닌 비펩타이드 경구 약물로, 체내 흡수가 더 용이하고 식이 제한이 필요 없는 것이 강점이다. 또한 제조 공정이 간단하고 대량 생산이 가능해 글로벌 수요 대응에도 유리하다는 평가다. 일라이 릴리는 올해 말 비만 치료제로 먼저 허가 신청을 할 계획이며, 당뇨 치료제는 2026년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임상은 총 7건(당뇨병 5건, 비만 2건)으로, 경쟁사인 아스트라제네카와 로슈, 바이킹 테라퓨틱스보다 최소 3년 이상 앞선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시장이 2030년대 초 1500억 달러(약 20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중 경구형 약물만 500억 달러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본다. 글로벌 공급난 해소와 주사제 대체 가능성을 모두 갖춘 오포글리프론이 상용화될 경우, 일라이 릴리가 시장 주도권을 확고히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 같은 보도 내용에 이날 뉴욕 증시 오전 거래에서 일라이 릴리(LLY)의 주가는 16% 넘게 급등하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4-17 22:56
사진
이재명 "국회·대통령실, 세종 이전 추진"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6·3 대통령선거 예비후보는 17일 "세종을 행정수도의 중심으로 완성하겠다"며 국회의사당과 대통령 집무실을 세종으로 완전 이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을 임기 내 건립하겠다"며 "국회 본원과 대통령 집무실의 세종시 완전 이전도 사회적 합의를 거쳐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2025.04.16 mironj19@newspim.com 이 예비후보는 이날 충청 지역 공약 로드맵을 제시했다. 세종은 행정수도로, 대전은 세계적 과학 수도로 만들겠다고 했다. 대전에 대해서는 "대덕연구특구를 글로벌 과학기술 혁신클러스터로 전환하겠다"며 "글로벌 융합연구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인재 양성 인프라 확충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 예비후보는 대전연구특구를 "AI와 우주산업 중심지로 키우겠다"며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전략과 연계해 세종을 스마트·디지털 행정 허브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삭감된 R&D 예산은 대폭 늘리겠다고 했다. 충청권에는 대전(AI·우주산업)~세종(스마트행정)~충북(바이오·반도체·이차전지)~충남(디스플레이)를 잇는 첨단산업벨트 구축을 약속했다. 이 예비후보는 "보령‧태안‧당진에 있던 석탄화력발전소 폐쇄 지역을 태양광·풍력·그린수소 등 재생에너지 중심지로 전환하는 지역 지원 특별법을 추진하겠다"며 "논산, 계룡에 국방 관련 기관을 유치해 스마트 국방산업 발전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는 "충북 내륙은 휴양·힐링 관광벨트로 발전시키겠다"며 ▲청주~증평~진천~음성까지 이어지는 관광·휴양지 조성을 지원 ▲충주호와 단양8경은 호반 관광·휴양벨트로 연결하고, 소백산~속리산~장령산~민주지산을 잇는 백두대간 탐방벨트 조성 지원을 약속했다. 아울러 "청주공항을 확장하고, 사통팔달 광역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며 ▲청주국제공항에 민간전용 활주로 신설 ▲충남 서산~천안~청주~경북 울진을 잇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조기 확정 등을 약속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2025.04.14 photo@newspim.com 다음은 이 예비후보가 페이스북에 올린 충청 지역 공약 전문이다. <이재명 경선후보 페이스북 게시용 충청 지역공약>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심장, 충청을 행정‧과학 수도로 만들겠습니다" 충청은 국토의 중심이자 대한민국의 심장입니다.수도권과 남부권을 잇는 전략적 요충지입니다.충청의 심장이 힘차게 뛰어야, 대한민국 경제의 혈맥이 살아납니다. 수도권 집중으로 지역은 소외되고, 기회는 편중됐습니다.국가가 나서야 합니다. 균형발전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입니다.충청에 맞는 산업을 배치하고, 과감한 투자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야 합니다.저 이재명, 진짜 균형발전에 앞장서겠습니다. 충청을 '행정·과학 수도'로 조성해,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중심축으로 삼겠습니다. 세종은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대전은 세계적 과학수도로 만들겠습니다.충북은 미래산업의 중심지로, 충남은 환황해권의 거점으로 완성하겠습니다. 첫째, 세종을 행정수도의 중심으로 완성하고 제2차 공공기관 이전을 조속히 추진하겠습니다.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을 임기 내 건립하겠습니다.국회 본원과 대통령 집무실의 세종시 완전 이전도 사회적 합의를 거쳐 추진하겠습니다.중단(2019년)된 공공기관 이전을 조속히 재개하겠습니다. '무늬만 혁신도시'가 아닌 실질적 기능을 갖추겠습니다.대전과 충남 혁신도시에는 지역 경쟁력을 고려한 공공기관을 유치하겠습니다.충북혁신도시는 중부내륙 성장거점으로 키우겠습니다. 둘째, 대전을 한 차원 높은 과학 수도로 만들겠습니다. 대덕연구특구를 글로벌 과학기술 혁신클러스터로 전환하겠습니다.글로벌 융합연구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인재 양성 인프라 확충을 지원하겠습니다. 삭감된 R&D 예산은 대폭 늘리고, 연구자와 기술자 정주 여건도 개선하겠습니다.성과 지원을 두텁게 해 무너진 연구 생태계를 다시 일으키겠습니다. 셋째, 충청권에 첨단산업벨트를 구축하겠습니다. 대전(AI·우주산업)~세종(스마트행정)~충북(바이오‧반도체‧이차전지)~충남(디스플레이)을 잇는 유기적인 첨단산업벨트를 구축하겠습니다. 대전 대덕연구특구는 AI와 우주산업 중심지로 키우겠습니다.'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전략과 연계해세종을 스마트‧디지털 행정 허브로 자리매김하겠습니다. 충북은 K-바이오스퀘어를 조기 조성해글로벌 바이오산업 클러스터로 육성하겠습니다.이차전지‧반도체사업 분야는 R&D와 인력 양성 인프라를 강화해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겠습니다. 충남은 국제 경쟁력과 생산성을 갖춘,미래형 디스플레이 산업 메카로 만들겠습니다.국산화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핵심 소재‧부품기업을 육성하겠습니다.혁신공정 플랫폼 등 인프라도 갖춰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확보를 지원하겠습니다. 보령‧태안‧당진에 있던 석탄화력발전소 폐쇄 지역을태양광‧풍력‧그린수소 등 재생에너지 중심지로 전환하는지역 지원 특별법을 추진하겠습니다.논산, 계룡에 국방 관련 기관을 유치해 스마트 국방산업 발전을 지원하겠습니다. 넷째, 환황해권 해양관광벨트와 충북 휴양‧힐링 관광벨트를 조성하겠습니다. 서해안 해양 생태를 복원하고,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을 지원하겠습니다.해상교량 건설로 서해안 관광도로망을 완성하겠습니다.서천 브라운필드는 재자연화를 거쳐 생태관광 명소로 탈바꿈시키겠습니다. 서산 부남호와 간월호는 해수 유통 등 역간척 사업으로 생태계를 복원하고, 해양신도시 개발도 함께 지원하겠습니다.금강 하구에 해수를 들여 자연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입법과 제도개선으로 뒷받침하겠습니다. 충북 내륙은 휴양·힐링 관광벨트로 발전시키겠습니다.도민의 뜻을 모아 미호강 수질을 개선하고, 청주 ~ 증평 ~ 진천 ~ 음성까지 이어지는 관광·휴양지 조성을 지원하겠습니다.충주호와 단양8경은 호반 관광 ‧ 휴양벨트로 연결하고, 소백산~속리산~장령산~민주지산을 잇는 백두대간 탐방벨트 조성도 지원하겠습니다. 다섯째, 청주공항을 확장하고, 사통팔달 광역 교통망을 구축하겠습니다. 청주국제공항에 민간전용 활주로를 신설해, 중부권 거점공항이 되도록 지원하겠습니다.충남 서산~천안~청주~경북 울진을 잇는중부권 동서횡단철도는 조기에 확정하겠습니다.충북선‧호남선 고속화를 서둘러 X자형 강호축 철도망을 완성하겠습니다. 대전~세종~오송~청주공항을 연결하는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는 적기에 착공하고,GTX의 천안‧아산 연장도 신속히 추진하겠습니다. 잠실 또는 동탄에서 청주공항까지 이어지는수도권내륙 광역철도도 빠르게 추진하겠습니다. 우선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대전조차장 부지를 시작으로,대전 도심 철도 지하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서해대교 인근 교통정체 해소를 위해 제2 서해대교 건설을 적극 검토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충청권 시민, 도민 여러분!저는 늘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으로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어 왔습니다.자부심 넘치고 행복한 도시 충청을 만들겠습니다. 4개 시도가 하나 되어 통합경제권을 만들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충청이 살면 대한민국이 살 것입니다.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 지금은 이재명입니다. 감사합니다. ycy1486@newspim.com 2025-04-17 09:5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