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구성원의 행복' 경영 철학 지키기 위한 차원"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SK그룹의 최고의사결정기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와 SK㈜ 두 곳이 한 달에 두 번 '주 4일 근무'제를 실시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20일 SK그룹에 따르면 SK수펙스추구협의회와 지주사인 SK㈜가 올해부터 매달 두 번씩 금요일에 쉰다. 다만 쉬는 날이라도 중요한 일정이 있으면 근무한다. 쉬는 금요일은 인사관리(HR)에서 근무 효율을 위해 미리 정한다.
이는 '주 52시간 근무제'를 위해 지난해 말부터 시범적으로 진행하다 올들어 정식으로 정착시킨 제도다. 직원들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보장해 주겠다는 SK그룹 차원의 의지와 최태원 회장이 기업경영철학 최우선 가치로 강조해 온 '구성원의 행복' 정신이 반영된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이번 조치가 다른 계열사로도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이에 대해 SK그룹 관계자는 "주 52시간 근무제를 지키기 위한 차원에서 시작된 제도다. 평소 근무 시간보다 많이 일하는 경우가 생기다 보니 이를 보다 잘 지키기 위해 수펙스협의회 차원에서 논의가 됐다"면서 "다른 계열사 도입 여부는 각 사에서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