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무부, 화웨이 거래제한 기업 지정..."삼성전자 스마트폰 반사수혜"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삼성전자가 미국 반도체 기업과 화웨이의 거래제한으로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란 기대감에 4%에 육박하는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김학선 기자 yooksa@ |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1일 오전 10시 59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93% 오른 4만3650원에 거래중이다.
삼성전자는 미국 기업들이 화웨이와 거래중단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수혜를 누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전날 블룸버그, 닛케이,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인텔, 퀄컴, 브로드컴, 자일링스, 마이크론, 코보 등 미국 반도체 업체들이 화웨이에 반도체 수출을 중단했다. 구글은 오픈소스 제품을 제외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거래를 중단했다. 지난 16일 미국 상무부가 화웨이와 70개 계열사를 거래제한 기업으로 지정했기 때문이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웨이는 삼성전자의 최대 경쟁자"라며 "화웨이의 스마트폰 수출이 힘들어진다면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반사 수혜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도 "화웨이와 미국 반도체 기업·구글 사이 거래 중단으로 삼성전자가 유럽과 남미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며 "5세대 이동통신(5G) 네트워크와 반도체 시장에서도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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