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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메이저리그 20승·사이영상 동시 '정조준'

기사입력 : 2019년05월22일 06:29

최종수정 : 2019년05월22일 06:32

류현진, 올 시즌 20경기 이상 등판 예정…20승도 가능
ESPN 사이영상 예측 순위 74.9점으로 내셔널리그 1위
부상·부진 등 변수만 없다면 FA 대박 가능성 높아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LA 다저스 류현진(32)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경기서 7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6승(1패)째를 올렸다.

이 페이스라면 올 시즌 20승 달성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류현진은 올해 20경기 이상 등판이 예정돼 있다. 9경기에서 6승을 달성한 류현진이 지금과 같은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남은 경기에서 12승 이상을 거둘 수 있다는 수치상 계산이 나온다. 다만 부상이나 부진 등 변수가 없어야 한다.

올해로 빅리그 데뷔 7년 차를 맞이한 류현진은 그동안 시즌 목표를 '2점대 평균자책점'이라고 말했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는 '20승'이 목표라고 밝혔다.

여기에 메이저리그 투수 최고 영예인 사이영상 예측 순위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20일 미국 스포츠 전문 케이블채널인 ESPN의 사이영상 예측 순위에서 류현진은 74.9점을 획득, 내셔널리그 투수 1위에 올랐다. 2위인 다저스 마무리 켄리 젠슨(61.6점) 보다 크게 앞섰다.

LA 다저스 류현진이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지난 2013년 빅리그에 데뷔한 류현진은 데뷔 첫해와 2014년을 제외하고 20경기 이상 등판한 시즌이 없다. 즉, 매 시즌 마다 부상에 시달리며 내구성에 문제점을 드러냈다.

그러나 올 시즌 9경기에 등판한 류현진은 6승 1패 평균자책점 1.52를 남기며, 평균자책점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탈삼진 59개를 잡아내면서 볼넷은 단 4개에 불과하다. 또 3경기 연속 무실점이자 31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31)가 왼쪽 팔꿈치 부상으로 개막전 등판이 어려워지자 류현진이 1선발로 나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9경기를 치르는 동안 류현진에 대한 평가는 이미 '최정상급 투수'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래틱은 "류현진이 셧아웃 7이닝(20일 신시내티전 7이닝 무실점)을 더 쌓았다. 2019년 리그에서 가장 사실 같지 않은 최고 투수"라며 극찬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다저스 선발진은 올 시즌 21승8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 중이다. 이 중 류현진이 상당 부분을 책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류현진은 20일 신시내티전에서 7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지난해 9월부터 정규시즌 12경기 연속 2실점 이하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ESPN은 "류현진이 3경기, 31이닝 무실점 기록을 이어갔다. 이는 최근 5년 내 다저스 최다 연속 이닝 무실점 3위 기록이다"고 밝혔다. 1위는 2015년 45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잭 그레인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2위는 같은 해 37이닝 무실점 호투를 이어간 클레이턴 커쇼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획득했다. 그러나 어깨 수술과 팔꿈치 부상, 왼쪽 사타구니 부상 등 내구성에 대한 문제로 인해 FA 재수를 선택, 다저스의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해 올 시즌 1790만달러(약 213억7000만원)를 받는다.

올 시즌에도 부상의 위험은 있었다. 지난 4월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2회 2사 후 왼쪽 사타구니에 이상을 느껴 자진강판했다. 결국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지만, 빠른 판단 덕분에 12일 만에 선발로 복귀했다.

최고의 페이스를 달리고 있는 류현진이 올 시즌을 앞두고 목표로 밝힌 20승 달성과 메이저리그 투수 최고 영애인 사이영상을 동시에 달성한다면, 올 시즌을 마친 뒤 FA 대박을 터뜨릴 수 있을 전망이다.

20일 신시내티전에서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류현진. [사진= 로이터 뉴스핌]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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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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