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이름 로마자 표기 ‘성→이름’ 순서로 요청
시진핑 ‘Xi Jinping’, 문재인 ‘Moon Jae-in’으로 표기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앞으로는 해외 미디어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이름이 ‘Shinzo Abe’가 아닌 ‘Abe Shinzo’로 표기될 전망이다.
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고노 다로(河野太郎) 일본 외무상은 전일 기자회견에서 일본인 이름의 로마자 표기를 ‘이름→성’ 순서에서 일본식대로 ‘성→이름’으로 표기할 것을 해외 언론사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Xi Jinping’,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도 ‘Moon Jae-in’으로 표기되고 있다며, “아베 총리 역시 ‘Abe Shinzo’로 표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고노 외무상은 “내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내년 도쿄올림픽 등 일본에서 국제적인 행사들이 이어진다”며 “올해와 내년이 표기 변경에 나설 적기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중의원에서 외교연설을 하고 있는 고노 다로(河野太郎) 일본 외무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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