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의 수입 자동차 관세 부과는 미국을 비롯해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말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
22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가 장관은 기자들에게 어떠한 무역 조치라도 세계무역기구(WTO) 규범에 부합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전날 일본 자동차제조업협회(JAMA)는 수입 자동차 및 관련 부품이 미국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JAMA 회장을 맡고 있는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자동차 사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서의 일본의 오랜 투자와 고용 노력이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는 듯한 인상을 줬다”면서 “JAMA 회장으로서 이번 결정에 심히 마음이 아프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백악관을 통해 발표한 포고문에서 통해 유럽연합(EU)과 일본, 그 외 다른 나라로부터 수입되는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한 관세 부과 결정을 180일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단 일본을 비롯해 EU와 무역협상이 진행되는 상황을 고려한 조치로 보이나, 트럼프 대통령은 수입산 차량 및 부품에 대해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기본 입장은 재확인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