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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 정부, 무역전쟁 관련 거짓말로 대중 호도”

기사입력 : 2019년05월25일 04:55

최종수정 : 2019년05월25일 04:55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중국 정부는 미국 정부 관료들이 양국의 무역전쟁과 관련해 거짓을 날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에서는 국내적으로 미국이 중국에 촉발한 무역 전쟁과 기술전쟁과 산업 협력 중단이 촉발한 시장의 혼란에 대한 우려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화웨이 비난에 대한 질문에 루 대변인은 “미국 관료들은 미국인들을 호도하기 위해 거짓을 날조하고 이념적인 반대를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날 폼페이오 장관은 CNBC와 인터뷰에서 화웨이가 중국 정부와 연루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화웨이는 중국 정부뿐만이 아니라 중국 공산당과 깊이 관련돼 있다”면서 “이 같은 연계와 연계의 존재는 네트워크에 있는 미국 정보를 위험에 처하게 한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중국 정부의 영향을 받는다는 의혹을 반복해서 부인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기소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의 틀 안에서 해결될 것이라면서도 화웨이를 매우 위험한 기업이라고 언급했다.

루 대변인은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무엇을 말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솔직히 말해서 나는 미국 지도자들, 미국 측이 ‘이것은’이라고 말하는 것의 특정 의미를 알지 못한다”고 했다.

이달 초 고위급 회담 이후 양측은 이견을 확인하면서 추후 협상 일정도 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세계 자산시장 투자자들은 초조하게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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