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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시대]㊽ IT서비스 업계 'IoT 시스템'서 미래 찾다

기사입력 : 2019년05월28일 07:46

최종수정 : 2019년05월28일 07:46

삼성SDS, '스마트팩토리' 선점에 집중
SK㈜C&C, SK텔레콤과 시너지로 IoT 시스템 구축 가속
LG CNS, '스마트시티' 플랫폼으로 공공사업 공략

[편집자] 3G, LTE에 이어 5세대(5G) 통신 시대가 시작됩니다. 사물과 인간이 촘촘히 이어지는 명실상부한 '초연결시대'가 구현되는 것입니다. LTE 보다 20배 빠른 네트워크 속도는 일상의 변화는 물론 인공지능·가상현실·자율주행·스마트홈 등 4차산업혁명을 완성하는 기반입니다. 뉴스핌은 '세계 최초 5G 상용화'와 맞물려 5G란 무엇이며, 기업과 정부의 역할, 바뀌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지 등 총 50회에 걸친 '5G 빅 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NH통합IT센터. 농협중앙회 및 NH농협은행·증권·생명보험·손해보험 등 NH계열 IT 자산을 집결시킨 초대형 데이터센터다. 이곳의 모든 IT 시설엔 '데이터센터관리시스템'을 통한 통합관리 환경이 구현됐다.

데이터 센터에서 수집된 모든 설비 운영데이터는 3D 화면으로 모니터링되면서 이상 상황을 감지한다. 센터 내 보안문이 열려있을 경우, 센서를 통해 개방된 출입문의 상태와 위치를 운영자에게 통보하고 동시에 출입관리 정보와 연계해 보안문 근처에 있는 작업자에게 상황을 알려 즉각적인 조치가 이뤄지도록 하는 식이다.

25일 MWC 2019에서 KT 부스를 방문한 관람객이 5G 팩토리 존에서 협동로봇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 KT 제공]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센터 직원의 근무 환경과 방문자 안내 방식도 개선한다. 지능형 영상 분석 기술을 적용해 구내 식당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특정지역의 혼잡도를 관리한다. 예컨대, 12시 기준 구내 식당이 혼잡하니 12시 20분 이후로 식당 방문을 안내하는 식이다. 센터 방문자를 위한 부서 및 업무 담당자를 안내하는 키오스크도 설치한다.

◆빌딩·사무실·공장, 모두 스마트 새 옷을 입는다

IT서비스 업체인 SK㈜C&C(사업대표 사장 안정옥)가 NH농협은행의 ‘NH통합IT센터'에 구축하기로 한 '데이터센터관리시스템’을 통해 구현될 기술들이다. 이를 통해 NH통합IT센터는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기반의 '스마트빌딩'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각 기업의 사내 IT 시스템 설계 및 구축을 핵심 사업으로 추진해왔던 SK㈜C&C, 삼성SDS, LG CNS 등 IT서비스 업체들이 'IoT 시스템' 영역을 놓고 본격 선점 경쟁에 들어갔다. 5G 상용화와 맞물려 각 기업들이 자사 건물을 IoT와 빅데이터 기반의 '스마트빌딩' 및 '스마트오피스'로 리모델링하고, 공장들은 '스마트팩토리'로 변모해가면서 이들에게 새로운 시스템 구축 시장이 열린 것이다.

[사진 = MWC 사진공동취재단 제공]

선점 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은 스마트팩토리다. 각 기업들이 5G 및 4차산업혁명 기술의 활용도를 '제조 생산성 향상'에 맞추면서 공장의 스마트화를 잇따라 추진하고 있다.

삼성SDS는 스마트팩토리 구축 시장 선점을 위해 가장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경기도 용인의 신성이엔지 공장을 스마트팩토리로 바꾸기 위해 지난 7일 이통사 KT와 손잡았다. 양사는 이날 협약을 통해 5G 기반 스마트팩토리와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사업화를 위해 협업하기로 했다.

삼성SDS는 이미 지난해부터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미래 핵심 사업으로 선정하고 관련 플랫폼인 '넥스플랜트 플랫폼'을 선보였다. 삼성SDS는 이 플랫폼을 통해 △설비△공정△검사△자재물류 등 제조 4대 핵심영역에서 고객사의 인텔리전트팩토리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SK㈜C&C는 그룹 계열사인 이통사 SK텔레콤과의 시너지가 강점이다. SK텔레콤이 5G 상용화를 맞아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오피스 등 관련 기업대상 사업(B2B)을 적극적으로 추진함에 따라 SK㈜C&C의 IoT 시스템 구축 사업 기회도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SK텔레콤이 지난해 출시한 5G 전용망 특화 솔루션·데이터 분석 플랫폼·단말을 함께 제공하는 '올인원 패키지'를 통해 양사는 스마트팩토리 등 IoT 시스템 구축 사업을 확장해나간다는 방침이다.

LG CNS는 '스마트시티'를 차세대 먹거리로 삼았다. 지난해 IT 업계 최초로 ‘IoT 결합형’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시티허브(Cityhub, 가칭)’를 출시하고 관련 시장 선점에 나섰다. 교통‧안전‧에너지‧환경 등 도시 운영에 필요한 서비스를 한 곳에서 통합 관제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을 통해 ‘한국형 스마트시티’ 모델을 만들고 각종 공공사업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지난 4월엔 창원시와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스마트 기술을 이용한 각종 사업 협업을 통해 창원시를 글로벌 스마트도시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 5G 스마트 팩토리 서비스 공개 [사진=LGU+]

IT서비스업체들의 스마트팩토리 등 IoT 시스템 시장 선점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백화점, 마트 등 유통 매장의 스마트화를 통한 마케팅 및 판매관리를 비롯해 △지방 자치단체의 각종 공공시설물 관리 △'SHE(Safety·Health·Environment) 영역'에서의 혁신 등 IoT 시스템 구축에 대한 B2B 시장의 니즈는 비약적으로 커질 것이란 게 업계 관측이다.

신민수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는 "스마트팩토리는 5G 시대의 핵심 영역이 될 것"이라며 "기업 입장에서 5G 활용은 '생산성 향상'에 포커스를 맞춰야한다. 5G 네트워크와 기술을 활용해 '제조업 발전→수익→서비스 발생→소비→제조업 발전'으로 이어지는 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하는 사명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swse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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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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