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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효상 “고교후배 고초에 가슴 미어져…끝까지 대처할 것”

기사입력 : 2019년05월28일 09:54

최종수정 : 2019년06월03일 18:34

한미 정상 통화 유출 외교관 K씨, 27일 보안심사위원회 소환
강 의원 “당연한 의정활동에 대해 기밀유출 운운…가당치 않다”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미 정상 간 정상통화 유출 논란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강 의원은 27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한 고교후배가 고초를 겪고있는 것 같아 가슴이 미어진다”고 운을 뗐다.

한미 정상 통화 내용을 강 의원에게 유출한 주한미국대사관 소속 K 공사참사관을 두고 한 말로 보인다. 외교부는 이날 보안심사위원회를 열어 K씨로부터 이번 사안과 관련한 소명을 들었다. K씨는 강 의원과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 kilroy023@newspim.com

강 의원은 “현 정부 들어 한미동맹과 대미외교가 균열을 보이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고, 이에 왜곡된 한미외교의 실상을 국민에게 알린 야당 의원의 당연한 의정활동에 대해 기밀유출 운운으로 몰아가는 것은 가당치 않은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판례에서도 기밀은 기본권 보호 차원에서 정말 제한적으로 적용해야 함을 명시하고 있다. 정부가 얘기하는 1~3등급의 자의적이고 행정편의적인 분류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강 의원은 “일본에 오는 미국 대통령에게 한국도 방문해달라는 것이 상식이지, 기밀이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강 의원은 “문재인 정권이 눈엣가시같은 야당 의원 탄압 과정에서 억울한 희생자를 만들려 하는 작태에 대해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며 “부당한 처벌이나 인권침해가 있을 경우 이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처하겠다. 끝까지 맞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K씨에 대한 징계 수위는 오는 30일 열리는 외교부 자체 징계위원회에서 확정된다. 강 의원은 외교상 기밀 누설 혐의로 고발됐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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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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