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모멘텀부재, 비제조업 서비스업 부진이 원인"
"5월 중소기업 최대 애로 '내수부진'"
[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6월 중소기업 전망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p 하락한 86.0을 기록했다. 제조업은 설비투자 감소·심리악화 등 모멘텀 부재, 비제조업은 서비스업의 부진과 계절적 수요감소 등으로 하락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28일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9년 6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지난달보다 1.6p,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p 하락한 86.0p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SBHI는 중소기업 경기전망과 경제환경 전망을 측정하는 지표로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100 미만이면 그 반대 업체가 더 많은 것을 뜻한다.
[자료=중소기업중앙회] |
제조업의 2019년 6월 경기전망은 지난달보다 3.4p 하락,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5p 하락한 87.1이며, 비제조업은 지난달보다 0.6p 하락,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8p 하락한 85.4다. 건설업은 지난달대비 4.6p 상승으로 3개월 연속 상승했으나, 서비스업은 지난달대비 1.7p 하락했다.
항목별로는 '내수판매전망'(87.3→85.1), '수출전망'(92.0→87.3), '영업이익전망'(83.6→82.7), '자금사정전망'(82.2→80.6)에서 지난달대비 다소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보면 역계열인 고용수준전망을 포함하여 모든 항목이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 6월 SBHI와 최근 3년간 같은기간 항목별 SBHI 평균치를 비교해보면 제조업에서 경기전반·생산·내수판매·수출·영업이익 전망과 설비·재고·고용 전망이 모두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에서도 경기전반·내수판매·수출·영업이익·자금사정·고용전망에서 모두 악화됐다.
한편 지난 5월 중소기업 경영애로(복수응답) 응답을 살펴보면 '내수부진(61.0%)'과 '인건비 상승(56.7%)'가 가장 많았다.
또한 지난 2019년 1~5월의 중소기업의 경영애로(복수응답)와 지난해 같은 기간인 2018년 1~5월의 응답의 평균값을 비교해본 결과 '내수부진'(54.9%→61.3%), '인건비 상승'(58.1%→59.4%), '업체간 과당경쟁'(39.1%→39.8%), '판매대금 회수지연'(17.6%→20.1%) 등에서 애로응답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4m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