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식품 10개 품목 40개 상품 가격 최근 4주 분석 결과
가장 저렴한 업태 '대형마트', 가장 비싼 업태는 '편의점'
[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간편식품의 판매가격이 유통업태에 따라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뚜기 간편식의 경우 가격차가 최대 49.1%로 가장 두드러졌다.
28일 한국소비자원이 1·2인 가구 증가 등으로 수요가 많은 주요 간편식품 10개 품목 40개 상품의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최근 4주 평균 유통업태간 가격차가 가장 큰 상품은 ‘오뚜기 햄버그 덮밥’으로 최고·최저가의 차이는 49.1%였다. 대형마트 평균 판매가는 1838원으로 전통시장(3613원)과의 가격차가 1775원에 달했다.
[자료=한국소비자원] |
이어 오뚜기 ‘맛있는 오뚜기밥’(46.9%), `동원 양반 밤단팥죽'(45.6%) 등의 순으로 가격차가 컸다. 반면, `대상 청정원 옛날식짜장'은 5.2%로 가격차가 가장 작았다.
특히 오뚜기 제품의 경우 즉석밥·컵밥·즉석국·탕·즉석카레·즉석짜장 등 대부분의 간편식 부문에서 유통업태별 가격차가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유통업태 중 간편식품 가격이 가장 저렴한 곳은 대형마트로 조사됐다. 대형마트(30곳)·전통시장(35곳)·백화점(12곳)·SSM(20곳)·편의점(3곳)등 조사대상 판매점 100곳에서 판매되고 있는 상품 중 상위 15개 상품의 총 구입비용(4주간 평균)을 산정한 결과, 대형마트가 2만5057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자료=한국소비자원] |
이어 전통시장(2만7315원), SSM(2만8314원), 백화점(2만9429원), 편의점(3만3450원) 순으로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마트가 편의점보다 25.1%, 백화점보다 14.9% 더 저렴했다.
한편 지난 4월 첫째 주와 마지막 주 가격을 비교한 결과 즉석카레(3.0%)·라면(1.6%)·즉석밥(1.5%) 등 7개 품목은 가격이 상승했고, 탕(-4.2%)·즉석죽(-1.0%)·스프(-0.8%) 등 3개 품목은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상승한 품목은 즉석밥(8.5%)·즉석국(8.4%)·즉석죽(4.0%) 등 4개였고, 하락한 품목은 즉석짜장(-7.1%)·즉석카레(-5.9%)·스프(-4.1%) 등 5개였다.
한국소비자원 측은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을 구입하기에 앞서 생필품 가격정보가 주간 단위로 제공되고 있는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할인정보 등을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