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종합] 뮬러 “트럼프 무죄 확신 못 해…기소 옵션은 없었다”

기사입력 : 2019년05월30일 03:21

최종수정 : 2019년05월30일 03:21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22개월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선거 캠프와 러시아의 2016년 대선 개입 공모 및 대통령의 사법 방해 의혹을 수사해 온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무죄를 확신하지 못한다는 말로 자신의 수사 결과를 정리했다. 법무부의 유권해석에 따라 현직 대통령의 기소는 애초부터 옵션이 아니었다고도 강조했다.

뮬러 특검은 29일(현지시간) 워싱턴 법무부에서 한 기자회견을 통해 2년간의 수사를 공식적으로 종료하고 법무부를 떠난다고 밝혔다. 2년 전 꾸려진 특검 사무소도 문을 닫는다.

뮬러 특검은 22개월간 2016년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과 트럼프 선거 캠프의 연루 의혹, 대통령의 사법 방해 혐의를 수사해왔다. 지난 3월 발표된 보고서에서 뮬러 특검은 러시아의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해 추가 기소할 건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달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뮬러 특검의 수사 보고서 공개한 이후 가장 논란이 된 부분은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 방해 의혹이었다. 이와 관련해 의회 민주당은 뮬러 특검에 청문회 출석을 요청하는 등 사법 방해죄 의혹을 깊이 파헤치려고 나섰다.

이날 뮬러 특검은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죄를 짓지 않았다고 자신했다면 그렇게 말했을 것이라면서 그런 결론을 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뮬러 특검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기소 의견을 내지 않은 이유로 재임 중인 대통령은 기소될 수 없다는 법무부의 유권 해석을 언급했다. 뮬러 특검은 “대통령 기소는 우리가 검토할 수 없는 옵션이었다”고 덧붙였다.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사진=로이터 뉴스핌]

뮬러 특검은 자신이 이번 수사와 관련해 추가로 이야기하지 않기를 바란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보고서는 나의 증언”이라며 “추가로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고 했다.

뮬러 특검의 기자회견 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증거가 불충분했고 우리나라에서 한 사람은 무죄”라면서 “이번 사건은 종료됐다”고 밝혔다. 다만 로이터통신과 CNN, 폴리티코, 워싱턴포스트(WP) 등 주요 언론은 뮬러 특검이 트럼프 대통령의 무죄를 확언하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뮬러 특검의 기자회견을 본 일부 정계 전문가들은 뮬러 특검이 현직 대통령의 기소가 자신이 선택할 수 없는 옵션이었지만 의회가 탄핵 절차를 개시하거나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이후 검사들이 수사를 재개할 발판을 마련해 놓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의회 민주당에서는 다시 한번 탄핵 절차 개시 요구가 고개를 들고 있다. 민주당 소속 제리 내들러(뉴욕) 하원 법사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뮬러 특검이 대통령에 대한 형사 기소를 추진할 수 없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범죄와 거짓말, 다른 잘못된 행위에 대해 의회가 대응해야 함을 의미하며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절차 개시 의견에 대해 민주당 지도부는 소극적이다.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 하원의장은 탄핵 절차가 분열을 조장한다며 이에 반대해 왔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