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은행 오는 6월말 베이징서 '5G 무인은행' 선봬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다음달 베이징에서 5G 통신 기반의 ‘무인(無人) 은행’이 개장하면서 중국 금융 업계의 ‘무인 혁명’이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징일보(北京日報)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건설(建設) 은행 관계자는 최근 중국국제서비스무역교류회(中國國際服務貿易交易會) 전시장에서 “오는 6월 말부터 베이징에서 5G 무인 은행 3곳이 본격적인 영업을 개시한다”며 “하반기 이후 무인 점포 개설을 확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건설은행이 중국국제서비스무역교류회에서 5G 무인은행 체험공간을 선보였다[사진=바이두] |
건설(建設)은행은 이번 전시회에서 실제 5G 통신 기반의 무인 점포서비스 체험 공간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은행측은 5G 통신망의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 특성을 활용해 더욱 원활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무인 점포 내부에는 일종의 스마트 ATM 기기인 ‘VTM’(Video Teller Machine)부터 서비스 로봇, 외환 환전기 등 각종 스마트 장비들이 구축된다. 이중 VTM은 화상 상담에 특화된 무인 자동화 기기로, 고객들에게 원격으로 자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그 밖에 바이오 인식 기술, 음성 인식 등 인공지능(AI) 기술도 고객 신분 식별에 활용하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고객들은 ‘무인 점포’에서 기존 은행 창구 업무를 보다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무인 은행 내 ‘스마트 창구’에서 통장 개설, 공과금 납부, 카드 발급은 물론 대출 심사도 가능해지면서 은행원이 있는 점포와 대등한 수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은행 관계자는 “개인 및 기업 고객들을 위한 각종 금융서비스를 5G 통신 기반 기술을 통해 한층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건설은행은 지난 2018년 4월 중국 최초로 상하이 주장루(九江路)에서 '무인 은행(無人銀行)'을 개설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이 무인 은행 점포에는 안면인식,VR, 로봇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금융 서비스에 접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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