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내달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되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담판으로도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교착상태는 해소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좌)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다이샹룽 전 중국 인민은행 행장은 베이징에서 개최된 한 세미나에서 “내달 일본에서 미·중 정상이 만날 때 긍정적인 소식은 있겠지만 돌파구 마련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중 무역갈등이 장기적 문제라 될 것이라며, “중국은 평등과 협력을 원칙으로 협상에 임하고 있지만, 미국은 미국 제일주의만을 고수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 때문에 내달 정상회담에서 성과를 거두기가 어렵고 오히려 중국이 앞으로 대응조치를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최근 캐나다를 방문했을 때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만남이 성사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중국이 개혁에 동의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우리가 중국과의 협상에서 매우 잘 하고 있다. 기업들이 관세를 피하려 중국을 떠나고 있기 때문에 중국은 협상 타결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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