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北 노역형 맞지만 처형 증거는 없어” 소식통 인용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북한이 북미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에 대한 책임을 물어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 특별대표 등을 처형하거나 노역형에 처했다는 보도와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는 31일(현지시간)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독일을 방문 중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 대해 “사실 확인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오늘은 더 보탤 말이 없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이 이날 전했다.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정보 사항에 대해 어떤 형태로든 언급하지 않겠다"면서 "우리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으며 우리의 궁극적 목표인 (북한의) 비핵화에 계속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미국 워싱턴DC 호텔에서 만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앞서 조선일보는 북한이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실무 협상을 담당했던 김혁철 특별대표와 외무성 실무자들을 처형했으며 대미 협상을 총괄했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도 혁명화 조치(강제 노역 및 사상 교육)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한 외교 소식통이 김혁철과 외무성 실무자들이 문책을 당한 조짐은 있지만 처형당했다는 증거는 없으며 이들은 강제 노역에 처해진 것 같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