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최고경영자(CEO)가 향후 10년 안에 사람처럼 물건을 정확하게 집을 수 있는 상업용 로봇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6일(현지시간)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베조스 CEO는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아마존의 '리:마스(re:MARS)' 컨퍼런스에 참석, "향후 10년 안에 파지(grasping) 문제는 해결될 것이라는 게 내 생각"이라며 "이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어려운 문제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 문제를 '머신비전(Machine Vision)'으로 해결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머신비전(Machine Vision)은 기계나 컴퓨터가 사람의 눈처럼 사물을 인식한 데이터를 5G 통신으로 전송해 불량오류 등을 잡아내는 기술을 뜻한다.
로이터는 로봇이 비정형 물체를 사람처럼 파지하는 기술이 개발되면 전 세계적으로 창고업에서 자동화가 이뤄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또 통신은 아마존이 집에서 노인을 돌보고 창고에서 물품을 집어들어 내려놓는 등 인간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기술을 얼마나 빠른 속도로 개발하고 있는지 베조스 CEO가 이날 발언을 통해 강조했다고 전했다.
앞서 아마존은 보스턴에 위치한 스타트업 '소프트로보틱스'에서 파지 기술을 시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베조스 CEO는 해당 기술을 구체적으로 어느 곳에 적용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베조스 CEO는 인공위성 3000개를 쏘아 올려 전 세계 인구 95%에 광대역 통신을 제공하는 계획인 '프로젝트 카이퍼(Project Kuiper)'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에 대해 그는 자본투자 규모가 수십억달러인 이 프로젝트는 아마존에도 매우 좋은 사업이라고 했다.
아마존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베조스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행사장에서 자신의 우주기업 블루오리진의 우주탐사 달착륙로켓 '블루문'을 공개한 후 '클럽포더퓨처'의 아이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5.09.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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