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박상연 기자 = 충북 충주에 이어 제천에서도 과수화상병이 확산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9일 충북도농업기술원 등에 따르면 제천시 백운면 모정리의 사과 과수원 1곳이 과수화상병 발생 농가로 확진됐다.
이곳의 사과나무는 제천시농업기술센터가 실시한 간이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고, 시는 이 농가의 사과나무 1523그루를 매몰 처리했다.
증평군이 8일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해 사과나무의 화상 예찰 활동을 벌였다.[사진=증평군] |
또 지난 5일 충주시 산척면 송강리와 종민동의 과수원 6곳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올해 충북도내에서 과수화상병 확진 판정을 받은 농가는 모두 10곳으로 늘어났다.
과수화상병이 추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도 농업기술원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현재 충주 10곳, 제천 6곳, 음성 2곳등에서 과수화상병 의심신고가 접수돼 농촌진흥청에서 정밀 검사를 하고 있는 상태다.
과수화상병은 사과, 배 등에 피해를 주는 세균병으로, 나무가 마치 그슬린 것처럼 갈색이나 검은색으로 말라 죽는다.
한편 충북도는 지난 8일 과수화상병 확산 방지를 위해 시군 부시장, 부군수 긴급 영상회의를 열고 과수원의 예찰 강화와 교육, 홍보 등에 나서고 있다.
또 이날 증평군은 긴급대책회의를 가진 후, 증평군 사과, 배 농가 전체를 대상으로 긴급예찰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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