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GLC, 역동적 느낌과 도회적 인상 살려
독일 충전기반시설 우수…한국엔 가솔린, 디젤 AMG 검토
[바우슈하임(독일)=뉴스핌] 전민준 기자 = 지난 2011년 독일 다임러 그룹에 입사, 메르세데스 AMG 프로덕트 매니저로 독일 아팔터바흐 지사, 중국 베이징 법인 등에서 근무한 아르네 위킹 GLC 쿠페 제품 매니저가 지난 5일(독일 현지시간) 바우슈하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를 통해 한국 언론과 첫 만남을 가졌다.
아르네 위킹 GLC 제품 총괄.[사진=독일 다임러그룹 홈페이지] |
그는 지난 2016년부터 3년간 GLC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을 개발했다. 새로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디자인 언어와 기술을 입히겠다는 목표 하 연구개발 한 그는, 올해 4월 뉴욕모터쇼에서 완전변경에 가까운 ‘더 뉴 GLC’를 출시했다. 국내에 더 뉴 GLC는 올 하반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아르네 위킹 총괄은 신형 GLC에 대해 “디자인이 강점이다”면서 운을 떼었다. 그는 “많은 소비자들이 GLC 디자인을 굉장히 만족하고 있고, GLK의 독특함까지 GLC가 이어 받아 대중성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GLC는 전통적 형태의 왜건형 SUV 모델과 뒤쪽이 패스트백 형태로 날렵한 쿠페형 차체를 가진 모델 등 두 가지 모델이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 측은 신형 GLC의 디자인은 존재감 넘치는 전면부와 강인한 선, 크롬 디테일 등으로 역동적인 느낌을 강조한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측면에서는 왜건형과 쿠페형 모두 곡선을 강조해 도회적 인상을 심어준다. 후면부를 제외한 나머지 인상은 GLC 왜건형과 쿠페형 모두 비슷하다.
이에 대해 아르네 위킹 총괄은 “(이 같은 GLC 디자인을) 독일에서는 남성들이, 미국은 여성들이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GLC 수소연료전지차(Fuel Cell, F Cell) 한국 판매와 관련한 질문에는 “2019년 독일에 먼저 출시했다다”면서 “독일의 충전기반시설이 훨씬 낫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GLC 수소연료전지차는 수소연료전지차와 순수전기차의 특성을 결합한 세계 최초의 수소연료전지 모델이다.
독일 정부는 다임러 등과 협업해 2019년 말까지 수소충전소를 100개로 증대, 중장기적으로 400개까지 마련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르네 위킹 매니저는 “(한국에는) 가솔린과 디젤, AMG 등 세 가지를 판매하는 걸 검토하고 있다”면서 “BMW X3, X4와 아우디 Q5, 포르쉐 마칸, 볼보 XC60 등과 경쟁할 것이다”고 말했다.
신형 GLC는 가솔린인 GLC 200, 300과 디젤인 GLC 200d, 220d, 300d, 고성능 버전인 63s 4Matic+ 63 s 4Matic+ 등이 있다. 모두 중형급 차체다.
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