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말 출시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내년 말에 출시할 차세대 X박스 콘솔 '프로젝트 스칼렛'(Project Scarlett)을 공개했다.
X박스 콘솔 컨트롤러 [사진=블룸버그통신] |
로이터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MS는 이날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X박스 E3 컨퍼런스에서 '원(One) X' 콘솔을 뒤이을 '프로젝트 스칼렛'을 공개했다.
프로젝트 스칼렛은 전작보다 4배 성능이 향상됐고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 칩으로 구동된다. 초당 120 프레임을 지원해 일반 TV보다 높은 해상도로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SSD를 탑재해 게임 로딩 속도를 대폭 높였다.
MS는 또, '헤일로 인피니티' '기어스 5' 등 14개의 X박스 게임 스튜디오 신작들을 공개했다. '헤일로'는 프로젝트 스칼렛 콘솔과 함께 같은날 출시될 예정이다.
회사는 오는 10월 자사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프로젝트 x클라우드' 프리뷰를 개시한다. 사용자들은 자신의 실시간 플레이를 X박스 콘솔로 직접 스트리밍 할 수 있게 된다.
MS의 게임부문 부사장인 필 스펜서는 이날 행사에서 "우리는 두 달 전, 모든 X박스 개발사를 프로젝트 x클라우드로 연동했다"며 "이제 콘솔 스트리밍 서비스가 당신의 X박스 원을 개인의 x클라우드 서버로 만들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경쟁사 소니도 차세대 플레이스테이션 5 콘솔을 출시할 계획이다. AMD 칩이 탑재된 새로운 콘솔의 공식 출시일은 알려지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내년 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쟁사 구글은 지난 6일,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스타디아'(Stadia) 사전 예약을 오는 11월에 론칭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들 중 MS가 클라우드 게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말한다. 자체 인프라와 게임 콘텐츠, 게임 개발 경험 등 여타 업체들 보다 한수위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발목을 잡는 것은 미국 전역에서 차이 나는 인터넷 속도다. X박스 플랫폼 마케팅 부문의 최고책임자 신디 워커는 오는 10월 출시될 프리뷰 버전을 인터넷이 느린 일명 '데드 스팟'(dead spot) 지역을 파악하는 데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체 게임 스트리밍으로 서비스 매출 급증을 노리는 회사는 MS, 구글 뿐만이 아니다. 엔비디아, 소니, 일렉트로닉 아츠(EA), 아마존도 현재 서비스 개발에 나서고 있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