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삼성전자의 베트남 자회사 4개사의 올해 1분기(1~3월) 순이익이 전년동기비 29% 감소한 11억6000만달러(약 1조3700억원)을 기록했다고 VN익스프레스 등이 12일 보도했다.
특히 LCD 디스플레이 부문이 부진을 겪으면서 ‘삼성 디스플레이 베트남(Samsung Display Vietnam)’은 4914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에는 2억9900만달러의 순이익을 올렸었다.
4개 자회사 중 가장 규모가 큰 ‘삼성 일렉트로닉스 타이 응우옌(Samsung Electronics Thai Nguyen)’의 순익은 5% 감소했으며, ‘삼성 박 닌(Samsung Bac Ninh)’으로도 알려진 ‘삼성 일렉트로닉스 베트남(Samsung Electronics Vietnam)’은 22% 감소했다.
한편, TV 등 가전제품을 제조하는 ‘삼성 호치민 가전 복합단지(Samsung Ho Chi Minh City CE Complex)’는 순이익이 44% 증가했다.
삼성은 베트남 내 최대 외국 자본이며, 약 16만명을 고용하고 있다. 베트남 자회사 4곳의 매출액 합계는 670억달러에 이르며, 삼성전자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베트남 근로자들이 베트남 북부 타이 응우옌에 있는 삼성전자 공장에 출근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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