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무대서만 느낄 수 있는 에너지"…뮤지컬 '스쿨 오브 락'의 신나는 소통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잭 블랙 주연 동명 영화 원작 앤드루 로이드 웨버 최신작
배우들 실제 라이브 연주·에너지, 관객들에 흥겨움 선사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Music speaks to you.(음악이 네게 말한다) 언어가 달라도 음악을 통해 소통할 수 있어요. 문화가 달라도 같은 감동을 받고, 나이가 달라도 마찬가지죠."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열린 뮤지컬 '스쿨오브락' 미디어콜에서 배우들이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인 후 포토타임을 갖고있다. 2019.06.12 dlsgur9757@newspim.com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뮤지컬 '스쿨 오브 락' 월드투어 미디어콜이 진행됐다. 이날 짧은 시연임에도 음악만으로 모두가 하나가 되며 흥겨운 분위기가 펼쳐졌다. 뮤지컬 '스쿨 오브 락'이 전하는 메시지를 그대로 보여주는 현장이었다.

뮤지컬 '스쿨 오브 락'은 세계적 흥행을 기록한 동명 음악영화를 '오페라의 유령' '캣츠'의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뮤지컬로 탄생시킨 작품이다. 2015년 브로드웨이, 2016년 웨스트엔드에서 막을 올린 후, 흥행과 작품성 모두 인정받았다.

'스쿨 오브 락'을 책임지는 마크 힐튼 상주연출은 "현재 한국뿐 아니라 런던과 전미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뉴질랜드, 호주에도 갈 예정"이라며 "이번 월드투어는 배우뿐 아니라 스태프까지 영국, 미국,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한국 등 국제적으로 이뤄져있다. 매우 자랑스럽다. 뛰어난 재능은 물론 서로를 향한 배려, 열정이 가득해 굉장히 놀랍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마크 힐튼 연출이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열린 뮤지컬 '스쿨오브락' 미디어콜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6.12 dlsgur9757@newspim.com

이어 "서울에서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공연을 보신 관객들이 너무나 큰 사랑을 보여주셔서 감사하다"며 "영어로 진행하지만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 이야기 자체가 워낙 포괄적이라 모두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모든 것을 떨쳐버리고 내 목소리를 찾자는 메시지는 어떤 나라 어떤 관객이라도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작품은 동명의 원작영화와 스토리가 같다. 밴드에서 쫓겨나게 된 듀이가 신분을 속여 사립초등학교 대리 교사로 일하게 되고, 학생들에게 록을 가르치면서 밴드 대회까지 출전하는 일련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타이틀롤 '듀이' 역은 브로드웨이에서 2년간 듀이로 분했던 코너 글룰리가 맡는다.

글룰리는 "옛날부터 잭 블랙을 숭배하다시피 했다. 영화를 볼 때 악기를 다루고 싶다는 생각보다 잭 블랙만 집중해서 열심히 연습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더 잭 블랙을 흉내내는 게 아닌 저만의 '듀이'를 만들고 싶었다. 어떻게 보면 수년간 연습했기에 제 몸에 베어있는 것 같기도 하다"며 "한국 관객들의 반응이 너무 좋아 입이 떡 벌어질 정도다. 아이들에게 밴드를 가르쳐주는 장면에서는 벌떡 일어나 즐기기까지 한다. 뉴욕에서는 이런 반응이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저희에게 에너지를 준다"고 감탄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배우 코너 글롤리(듀이 역)가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열린 뮤지컬 '스쿨오브락' 미디어콜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인 후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19.06.12 dlsgur9757@newspim.com

특히 글룰리는 한국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한국에서 프라이드치킨, 삼겹살을 맛본 후 미국으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다짐했다"고 너스레를 떨며 "얼터 역을 맡은 리암 페네켄이 BTS의 굉장한 팬이다. 분장실 여기 저기에 사진이 많이 붙어있다"고 밝혔다.

뮤지컬 '스쿨 오브 락'은 배우들이 직접 악기를 연주하는 라이브 무대가 특징이다. '듀이' 역의 글룰리는 두시간여의 공연 동안 평균 5.6km 거리에 맞먹는 수준으로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열연을 펼친다.

글룰리는 "체력을 정말 많이 쓴다. 소리 지르는 일도 많아 목관리도 열심히 하고 있다. 무대 위에 서지 않을 때는 소리내지 않으려고 조심한다. 온 세상의 물은 다 마시고 있는 것 같다. 한국에는 스태미너에 좋은 홍삼이 있다고 들었다"며 "밖에 나가 매일 소주를 마시지는 못하지만 대신 무대에서 풀고 있다"고 웃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배우 코너 글룰리(듀이 역)와 배우들이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열린 뮤지컬 '스쿨오브락' 미디어콜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인 뒤 포토타임을 갖고있다. 2019.06.12 dlsgur9757@newspim.com

무엇보다 스쿨밴드를 구성하는 아역 배우들의 역할이 크다. 시드니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배우들로, 기타를 연주하는 '잭' 역에 브랜든 러틀리지, 드럼을 연주하는 '프레디' 역에 조지 오뎃, 키보드를 맡은 '로렌스' 역에 토비 클라크, 베이스를 맡은 '케이티' 역에 체러미 마야 르멀타가 무대에 오른다. 이들은 직접 악기를 연주하며 노래하고 연기며 안무까지 소화한다.

러틀리지는 "2세 때 시작해 지금까지 9년간 기타를 연주했다. 노래를 더 잘하고 싶었고 기타 연주도 더 잘하고 싶어 참여하게 됐다. 앞으로 프로페셔널한 연주자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에서 가장 좋아하는 음식으로 초코파이를 꼽았다.

르멀타는 "원래 드럼을 연주했다. 베이스는 9개월 정도 배웠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원래 록을 좋아해서 록 음악만 들었다. 그런데 '스쿨 오브 락'을 통해 뮤지컬에 관심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클라크는 "3세부터 피아노를 시작해 지금 8년째다. '스쿨 오브 락'을 통해 새롭고 다양한 경험을 하게 돼 굉장히 기쁘다"며 "사실 뮤지컬보다는 아직까지 록 음악이 더 좋긴 하다. 그래도 열심히 작품에 임해 나중에 훌륭한 뮤지컬 배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배우 브랜든 러틀리지(잭 역)가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열린 뮤지컬 '스쿨오브락' 미디어콜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19.06.12 dlsgur9757@newspim.com

오뎃은 "드럼을 연주한 지 3년이 됐다. 악기를 다루다가 지루하다고 해서 절대 포기하지 않았으면 한다. 다른 악기로 바꿔 시도해보다 보면 언젠가 맞는 악기를 찾을 수 있을 것이고 음악도 끝까지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록 음악은 사실 혼자 배우기 어렵다. 록 코치 선생님이 계셔서 모르는 걸 물어보고 답을 얻으며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작품에 참여하게 된 아역배우들에게는 공연 외에도 공부를 위한 튜터 시스템이 제공된다. 화요일과 금요일 오전에 과외 선생님을 통해 6시간 동안 공부하고, 이후 리허설 연습과 공연에 참여한다. 다음날은 복습하는 식의 과정을 반복한다.

힐튼 연출은 "어린 배우들의 교육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쓴다. 따로 스케줄을 만들어 공부도 게을리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공연이 올라갔다고 해서 연습을 멈추지 않지만, 공부도 마찬가지다. 때문에 연습 시간을 뺏기기도 한다"며 "아이들이 극장 내 어떤 사람들보다 근무시간이 가장 길다. 그런데도 에너지가 넘치고 배우고 싶어하는 갈망이 크다. 무대 위에서는 프로페셔널한 배우로 변한다. 정말 신기하고 대단하다. 최고 중의 최고 배우들이다"고 칭찬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배우 코너 글룰리(듀이 역)과 배우들이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열린 뮤지컬 '스쿨오브락' 미디어콜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19.06.12 dlsgur9757@newspim.com

뮤지컬 '스쿨 오브 락'은 영화에서 느낄 수 없는 생생한 감동을 전한다. 700개 이상의 조명, 200개가 넘는 스피커를 통해 눈앞에서 펼쳐지는 천재적인 라이브 연주, 배우들의 유쾌한 에너지와 열정, 감동적인 스토리와 진한 여운까지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힐튼 연출은 "영화를 사랑한 잭 블랙의 팬이거나, 록만 좋아하는 분이더라도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집에서 팝콘을 먹으면서 영화를 보는 것과 달리 굉장히 활기 넘치고 에너지가 가득한, 무대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뮤지컬 '스쿨 오브 락'은 오는 8월 25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hsj121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