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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발전, 2차 성장기 진입 ...신흥 시장 성장 기대

기사입력 : 2019년06월13일 13:52

최종수정 : 2019년06월13일 13:52

모듈·셀은 하반기 회복 가능성...폴리실리콘은 장기전 돌입

[서울=뉴스핌] 권민지 기자 = 태양광발전 시장의 중심이 중국에서 유럽, 라틴 아메리카 등으로 옮겨가며 2차 성장기에 진입했다. 모듈·셀 시장은 올 하반기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다만 폴리실리콘 시장은 올해도 가격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태양광발전 시장은 지난해 100기가와트 시대에 진입하며 2차 성장기에 들어섰다. 1차 성장기의 중심이던 중국은 보조금 정책의 불확실성으로 잠시 주춤한 사이 유럽, 라틴 아메리카 등의 신흥 시장이 태양광 시장을 성장시켰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큐플랫(Q.FLAT)을 활용해 설치된 태양광 모듈. [사진=한화큐셀]

독일은 2022년까지 13개의 석탄발전소 가동을 중단하고 2038년까지 나머지 석탄발전소도 폐쇄하는 정책을 시행 중이다. 1분기 독일 태양광 설치량은 1.27기가와트였으며 올해 최소 4기가와트 이상 설치될 전망이다.

스페인 태양광 시장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일사량이 풍부한 스페인은 유럽 국가 중에서도 가장 유망한 태양광 시장 중 하나로 꼽힌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올해 스페인 태양광 설치량이 4기가와트, 2021년까지 9기가와트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독일, 스페인 등의 '보조금 제로 프로젝트' 기조도 태양광 시장의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보조금 제로 프로젝트는 태양광 발전단가와 기존 화석에너지 발전단가가 동일해지는 그리드 패리티를 달성했으니 태양광 자체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가격 경쟁력에 이어 추가적인 경쟁력 확보가 가능해진 만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중국 물량은 줄었지만 유럽, 라틴 아메리카 등 신흥 시장의 수요가 견조하고 앞으로도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이 최근 보조금 재개를 발표했기 때문에 중국 시장도 다시 활성화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폴리실리콘 [사진제공=OCI]

그러나 폴리실리콘 시장의 회복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태양광 시장조사업체 PV 인사이트에 따르면 폴리실리콘 가격은 kg당 8.18달러다. 통상 kg당 14~15달러를 손익분기점으로 보는 만큼 영업 적자가 불가피하다. 2017년 4분기 kg당 17달러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 폴리실리콘의 가격 하락은 지속됐다.

지난해 4분기 OCI는 432억원, 올해 1분기에는 401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한화케미칼도 지난해 4분기 기초소재부문에서 50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는 537억원의 흑자로 돌아섰으나 폴리실리콘 가격이 양호하던 지난해 1,2분기 영업이익이 1500억원 안팎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회복했다고 보기 어렵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까지는 손실을 최소화 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며 "중국 보조금의 긍정적 영향을 기대하지만 내년이 돼야 이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이 올해 폴리실리콘 가격이 kg당 8~10달러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고 예상한 만큼 올해 턴어라운드를 맞이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dotor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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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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