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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이희호 여사 장례 예배…“고문·투옥없는 그곳에서 DJ와 평안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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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이희호 여사 장례식, 14일 엄수…빈소 떠나 창천교회로
생전 50여년간 다닌 교회서 차분한 분위기 속 장례예배 거행

[서울=뉴스핌] 조재완 이지현 김승현 기자 = 고(故) 이희호 여사 장례 예배가 14일 오전 서울 창천교회에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다. 추모객들은 인권과 평화, 민주주의에 평생 헌신한 고인의 삶을 기렸다. 

고인의 운구행렬은 이날 오전 6시 39분께 빈소 신촌 세브란스 병원을 출발해 창천교회로 이동했다. 이곳 교회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던 고인이 생전 50여년 간 다닌 곳이다. 

추모객들은 일찌감치 교회에 모여 고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정계에서도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등이 먼저 교회에 도착해 대기했다. 고인의 운구행렬이 오전 6시 49분께 예배당으로 들어서면서 장례 예배가 거행됐다.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고(故) 이희호 여사 사회장 장례 예배가 14일 오전 서울 창천교회에서 진행되고 있다. 2019.06.13. jhlee@newspim.com

예배는 찬송을 시작으로 공동 장례위원장인 장상 전 국무총리 서리의 추도사, 장례위 상임고문인 이낙연 국무총리와 신낙균 전 문화부장관의 조사,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장상 장례위원장은 추도사에서 “고인이 이 시대의 여성운동가이자 사회운동가이며 민주주의 인권운동을 위한 역군으로 시대정신을 온몸으로 살아냈다”며 “남녀가 인격적으로 동등하게 인정받는 사회와 여성 인권을 위해 끊임없이 투쟁했다”고 추모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여성과 약자의 편에 있었던 김 전 대통령 곁에 고인이 희생과 헌신이 있었음을 기억하며, 대통령 서거 이후에도 그가 유업을 의연하게 수행했다고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 

이 총리는 “여사님, 그곳에는 고문도 투옥도 없을 것”이라며 조사를 낭독하는 도중 목이 메어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그는 “납치도, 사형선고도 없을 것이다. 연금도 망명도 없을 것이다. 대통령과 함께 평안을 누리시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고 이희호 여사의 발인이 엄수된 1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운구차량이 장례 예배를 위해 창천교회로 이동하고 있다. 2019.06.14 alwaysame@newspim.com

신낙균 전 문화관광부 장관은 “(고인은)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투사였다. 이러한 용기와 신념이 김대중 대통령을 만들었다. 민주국가, 인권국가, 복지국가, 문화강국으로 한국 현대사의 초석을 만드신 김 대통령 뒤에 이 여사가 있었다”고 고인을 기렸다. 

정계 인사들도 일제히 고인의 영정 앞에 헌화하며 고인을 애도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한명숙 전 총리,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등의 추모 행렬이 이어졌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도 헌화하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예배 후 운구행렬은 동교동 사저에 잠시 들러 노제를 지낸 후 장지인 서울국립현충원으로 향한다. 고인은 추모식을 치른 뒤 10시 50분 현충원 김대중 대통령묘역에 안장된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1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고 이희호 여사의 발인식에서 영정을 든 고인의 차남인 홍업 씨의 장남 종대 씨를 선두로 운구행렬이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19.06.14 alwaysame@newspim.com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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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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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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