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한진家 반격①] KCGI 자금줄 끊기?...증권사 ‘우군’ 확보 나서

기사입력 : 2019년06월17일 06:30

최종수정 : 2019년06월28일 17:1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KCGI와의 표대결 대비 ‘백기사’ 확보 노력 일환
증권사들, 회사채 발행 등 사업 연결고리 적지 않아
자금줄 차단 통한 KCGI 추가 지분 확대 견제 가능성

[편집자] 한진그룹이 KCGI에 대한 반격에 나섰습니다. 미래에셋대우 등 금융투자사를 통해 우회적으로 KCGI 자금줄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KCGI도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여타 금융투자사를 통해 자금확보에 나섰습니다. 조현민 전무 복귀에 대해서는 ‘무책임 경영’이라며 날을 세우고 있습니다. 경영권 분쟁 제2라운드에 들어선 한진그룹과 KCGI,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이 양측의 향후 행보와 한진그룹 주가 전망 등을 살펴봅니다.

[한진家 반격①] KCGI 자금줄 끊기?...증권사 '우군' 확보 나서
[한진家 반격②] KCGI "사외이사 선임 집중"...지구전 대비 
[한진家 반격-끝] '프리미엄' 빠지는 한진칼..."新 경영쇄신안이 관건"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한국형 행동주의펀드 KCGI(일명 강성부 펀드)와 지분 경쟁중인 한진그룹이 경영권 방어를 위한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취임 이후 물밑에서 지배구조 개선 노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주요 자금줄인 금융투자업계와의 관계를 재정비하는 등 KCGI와의 장기전에 대비하는 모양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한진그룹]

앞서 지난 10일 한진그룹은 고(故) 조양호 회장의 차녀이자 조원태 회장의 동생인 조현민씨가 한진칼 전무 겸 정석기업 부사장으로 경영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광고대행사 담당 팀장에세 물컵을 던졌다는 ‘물컵 갑질’ 논란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지 14개월 만이다.

이에 KCGI는 보도자료를 통해 한진그룹 기업가치를 훼손한 장본인인 조 전무의 경영복귀는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한진칼이 계열사 주가 폭락 피해 등에 대해 조 전무에게 어떤 조치를 취하고, 구체적인 급여 및 퇴직금 지급 기준을 묻는 서한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KCGI는 계열 투자목적회사 그레이스홀딩스 등을 통해 한진칼 지분 15.84%를 보유한 2대주주다.

조 전무 복귀에 대해 시장 안팎에서는 경영권 방어를 위한 우호지분 확보 전략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진칼 최대주주였던 조양호 회장 지분 17.84%을 비롯한 우호지분 28.95%를 물려받기 위해선 조원태 회장 등 삼남매의 역할 분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한진그룹은 KCGI와의 지분 경쟁에 대비해 다양한 노력을 진행 중이다. 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을 중심으로 지배구조 개선안을 마련하는 한편 유휴자산 매각 등 재무구조 효율화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예정이다.

동시에 KCGI의 추가 지분 확대시 한진그룹의 손을 들어줄 백기사 확보에도 공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오너 일가의 지분을 높일 여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우군 확보를 통해 언제 있을지 모를 ‘표대결’에 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 = KCGI 홈페이지]

최근 한진칼 주식을 담보로 한 KCGI의 주식담보대출 만기 연장을 거절한 미래에셋대우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KCGI는 지난 3월과 4월 계열 투자목적회사인 그레이스홀딩스와 엔케이앤코홀딩스가 보유한 한진칼 주식을 이용해 총 400억원의 자금을 미래에셋대우로부터 대출받았다. 이 가운데 절반인 200억원의 만기가 지난 12일 도래했는데, 미래에셋대우가 “만기 연장이 어렵다”는 의사를 KCGI에 통보한 것이다. 

이에 대해 업계에선 미래에셋대우가 한진그룹 쪽에 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투자계획의 일환일 뿐 경영권 분쟁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며 부인했지만, 미래에셋대우가 한진그룹 경영권 승계 컨설팅을 맡은 상황에서 KCGI의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기 부담스러울 것이라는 지적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재무적 문제가 없음에도 주식담보대출 만기 연장을 거부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며 “투자 전략 변경 외에 다른 이유가 있을 개연성이 높다”고 귀띔했다.

일각에선 회사채 발행 등 한진그룹이 계열사 등을 통해 시장에 공급하는 물량이 적지 않은 만큼 이를 활용해 KCGI의 자금줄 차단에 나설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진칼, 대한항공 등 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회사채 발행과 같은 다양한 딜(Deal)에 국내 주요 증권사들을 인수단에 포함시켜 왔다. 당장 지난 4월말 회사채 발행에도 미래에셋대우를 비롯해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키움증권, 유안타증권, 신영증권 등 대·중소형 증권사를 가리지 않고 인수단을 꾸렸다. 증권사 입장에선 주 고객인 한진그룹과 대립각을 세울 이유가 없는 셈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미래에셋대우로부터 주식담보대출 연장이 불허된 KCGI가 다른 증권사들에게 대출 가능 여부를 타진했지만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몇 백억 때문에 논란을 일으킬 필요가 없다는 분위기가 작용한 것 같다”고 전했다.

 

mkim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복군, 일본군 무장해제 "항복사실 모르느냐?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우리는 그들에게 전의(戰意)가 없는 것을 보이기 위해 기관단총을 모두 어깨에 걸쳤다. 그러고도 만일을 위해서 각각 산개하면서 뛰어내리기 시작했다.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 몸을 날렸다. 아. 그때 그 바람 냄새, 그 공기의 열기, 아른대는 포플러의 아지랑이, 그리고는 아무것도 순간적이었지만 보이지 아니했다. 그러나 어쩐 일인가? 우리 주변엔 돌격 태세에 착검한 일본군이 포위하고 있었다. 워커 구두 밑의 여의도 모래가 발을 구르게 했다. 코끼리 콧대 같은 고무관을 제독총에 연결한 험상궂은 방독면을 뒤집어쓴 일본군이 차차 비행기를 중심으로 원거리 포위망을 좁혀오고 있었다. 너무나도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것이 그리던 조국 땅을 밟고 처음 맞은 분위기였다. 동지들은 눈빛을 무섭게 빛내면서 사주경계를 했다. 그러나 아직 기관단총을 거머쥐지는 아니했다. 여의도의 공기가 움직이지 않는 고체처럼 조여들어 왔다. 뿐만 아니었다. 타고 온 C46형 수송기로부터 한 50여m 떨어진 곳의 격납고 앞에는 실히 1개 중대나 되는 군인들이 일본도를 뽑아 든 한 장교에게 인솔되어 정렬해 있었다. 그 앞에는 고급장교인 듯한 자들이 한 줄 또 섰고, 장군 몇 명도 있는 듯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8월 18일 한낮의 그 뜨거운 여의도 열기가 우리를 더욱 긴장시켰다. 격납고 뒤에까지 무장한 군인이 대기하고 있었다. 중형전차의 기관포도 이쪽을 향하고 있었다. 환호하는 광복군. [사진= 국사편찬위원회] 비행장 아스팔트 위엔 한여름의 복사열이 그 위기의 긴장처럼 이글대고 있었다. 어느새 우리는 땀에 젖어 있었다. 기막힌 침묵이 십여 분이나 지났다. 그러나 그들은 어떤 행동도 취해 오지 않았다. 마침내 우리가 발걸음을 옮겼다. 우리는 일본군 고급 장교들이 늘어선 쪽으로 한걸음 씩 움직였다. 각자 산개, 조심하라! 누군가가 이렇게 나직하게 말했다. 서해 연안으로 비행기가 고도를 낮출 때 누군가가 유서를 쓰던 일이 이 순간 내 머릿속에서 상기되었다. 일본군 병사들은 우리가 다가서자 의외로 포위망을 풀 듯이 비켜섰다. 우리는 아직 기관단총을 어깨에 멘 그대로였다. 일본군이 길을 열어주자, 그들도 일본군 육군 중장을 선두로 한 장교단이 우리 쪽으로 오기 시작했다. 그가 바로 조선주차군사령관 죠오쯔끼(上月良夫)였다. 쬬오쯔기는 그의 참모장 이하라 소장과 나남 사단장과 참모들을 뒤로 거느렸다. 우리도 좌우로 벌려 섰다. 쬬오쯔기가 「나니시니 이라시따노?(무슨 일로 왔소?)」말문을 열었다. 퍽 야무지게 보였다. 우리는 말 대신 영등포 상공에서 뿌리다 남긴 선전 전단을 내밀어 주었다. 우리의 임무가 일본어와 우리말로 적힌 전단이었다. 거긴 또 우리가 이렇게 들어오게 된 사연도 적혀있었다. 우리는 한 장씩 그 전단을 다른 일본군 장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쬬오쯔끼는 이를 받아 읽고, "일본은 정전만 한 상태이니 일단 돌아갔다가 휴전 조약이 체결된 다음에 재입국하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근히 위협했다. 자기네 병사들이 꽤 흥분되어 있으니, 만약 돌아가지 않으면 그 신변 보호에 안전책임을 지기가 어렵다는 분위기라고 했다. 이에 이범석 장군이 "네 놈들의 천황이 이미 연합국에 무조건 항복한 사실을 모르느냐? 이제부터는 동경의 지시가 필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맞섰다. 그러나 쉽사리 양보하지 않았다. 옥신각신 말이 몇 번 건너 왔다 갔다. 갑자기 쬬오쯔끼는 한 일본군 대령에게 일을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경서 손님이 오기로 되어 있어 마중을 나와 있던 참이란 말을 하고는 물러가 버렸다" 이범석 장군은 일본군 측에 "조선 총독을 만나 담판 짓겠다'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일본군 무장해제 임무를 띠고 국내로 들어 온 '광복군 국내정진군'은 아무런 소득도 올리지 못한 채 다음 날 8월 19일 14:30분 여의도 기지를 이륙하여 중국으로 돌아갔다. 광복군은 미군정이 시작되고 나서 한참이나 지난 다음에 개인 자격으로 귀국할 수밖에 없었다. 조짐이 좋지 않았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29 08:00
사진
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