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오픈 2라운드
2위 이다연, 65타로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2016년 신인왕 장은수가 둘째 날 선두를 달렸다.
장은수(21·CJ오쇼핑)는 14일 인천 베어즈베스트청라 GC(파72/668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기아자동차 제33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우승상금 2억5000만원) 2라운드서 '노 보기' 플레이로 6타 줄인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 단독 선두를 달렸다.
장은수는 2라운드 후 KLPGA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샷 감각이 워낙 좋아서 어려운 코스가 어렵지 않게 느껴질 정도였다. 퍼트 감각도 좋아 보기 없는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장은수가 선두를 달렸다. [사진=KLPGA] |
그는 "페어웨이를 놓치면 곤란해지는 코스니까 티샷에 온 신경을 집중했다. 어려운 코스라는 생각에 조심스럽게 경기를 풀어나간 게 통했다. 우승 기회가 없지는 않았지만 고비마다 퍼트가 말을 듣지 않았다. 이번에는 기회를 꼭 살리고 싶다. 내일은 바람이 강하게 부는 오후에 경기를 치를 예정인데 역시나 티샷을 페어웨이에 떨구는 데 집중하겠다. 나 자신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장은수는 올 시즌 11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4차례 이름을 올리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통산 2승을 올린 이다연(22·메디힐)은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쓸어담아 7타 줄인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 단독 2위에 자리했다. 그는 박주영(30)이 지난해 3라운드 때 세운 코스레코드(65타)와 같은 7언더파 65타를 쳤다.
이날 선두를 2타차로 추격한 이다연은 "바람이 없고 그린이 생각보다 부드러워 공격적으로 경기했다. 좋은 샷을 칠 때 느낌을 계속 떠올리는 이미지 트레이닝을 통해 샷 감각을 끌어올린 덕을 봤다"고 말했다.
첫날 공동 선두를 달렸던 김가영A(17·남원국악예고)는 버디 5개와 보기 4개로 1타 줄인 5언더파 139타를 기록, 조정민(25·문영그룹)과 공동 3에 머물렀다.
김가영A는 지난 5월 이 대회 예선전에서 3언더파 69타를 치고 8위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첫날 12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해 K9 기아차를 부상으로 받은 김현수(27)는 이날 2타 줄인 2언더파 142타를 기록, 8위에 올랐다.
상금순위 1위에 올라 있는 최혜진(20·롯데)은 보기 3개와 버디 1개를 묶어 2오버파 144타를 기록, 2타 잃으며 공동 14위에 올랐다.
지난 4월 시즌 첫 메이저대회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메이저 퀸' 타이틀을 따낸 최혜진은 메이저 2연승에 도전한다. 그는 또 6월9일끝난 S-OIL 챔피언십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디펜딩 챔피언' 오지현(23·KB금융)은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 줄인 중간합계 4오버파 148타를 기록, 50위권에 머물렀다.
조아연(19·볼빅)은 10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5개홀에서 보기를 범해 4타 잃은 중간합계 7오버파 151타를 기록, 90위권에 그쳤다.
이 대회 챔피언에게는 우승상금 2억5000만원 외에도 약 5000만원 상당의 카니발 하이리무진과 2020년도 3월에 개최되는 LPGA 투어 기아클래식 출전권이 주어진다.
김가영A가 3위를 기록했다. [사진=KLPGA] |
최혜진이 17위를 기록했다. [사진=KLPGA] |
yoonge9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