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밤 11시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 입장…특별공연 등
지하철 6호선 막차시간 종착역 기준 새벽 1시까지 연장
새벽 4시50분, 5시에 경기장역 출발하는 임시열차 투입
개인택시 4만900여대 부제 전면 해제해 공급량 확대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대한민국 남자축구 사상 최초로 FIFA 주관대회 결승에 올라 새 역사를 쓰고 있는 U-20 대표팀의 우승을 위해 서울시와 대한축구협회가 공동으로 단체응원전을 개최한다.
서울시는 한국시간으로 16일(일) 새벽 1시, 폴란드 우츠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대한민국과 우크라이나의 ‘2019 FIFA U-20 남자 월드컵’ 결승전 경기 단체응원전을 월드컵의 성지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와 대한축구협회는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국가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하는 시민들의 관심과 열기가 고조됨에 따라 함께 모여 응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과 독일의 2018 당시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거리응원전. [사진= 뉴스핌DB] |
이에 따라 15일 밤 11시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 북측(N) 구역부터 순차적으로 무료입장이 시작된다. 이어 U-20 대표팀의 활약상을 담은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과 가수 트랜스픽션의 특별공연, 단체응원 등 현장의 응원열기를 끌어올릴 사전행사가 진행된다. 16일 새벽 1시부터는 경기장 내 대형 전광판(2개소)을 통해 결승전 경기가 생중계된다.
서울시는 결승전 경기가 일요일 새벽시간에 진행되고 많은 시민들이 모이는 만큼, 안전한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서울지방경찰청, 소방재난본부 등과 협력해 만반의 준비를 갖출 예정이다.
현장인 월드컵경기장에는 북측 입구 근처에 의료지원반이 설치되고, 경기장 인근 응급의료기관에도 비상진료체계를 준비하도록 요청했다. 경찰 및 소방인력도 곳곳에 배치돼 시민들의 안전한 경기관람과 이동을 지원한다.
또한, 응원전에 참가한 시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귀가를 위해 경기장 입·퇴장 시간대에 맞춰 특별 교통대책도 마련했다. 월드컵경기장역이 있는 지하철 6호선은 막차시간을 종착역 기준 새벽 1시까지 연장해 총 8회(상·하행 각 4회) 증회 운행한다. 16일 새벽 4시50분(하행 1회), 새벽 5시(상․하행 각 1회씩)에 월드컵경기장역을 출발하는 상․하행 열차를 임시 투입해 운행한다.
지하철은 유사시 긴급 투입할 수 있도록 신내차량기지 내 6호선 비상대기열차 1편성도 준비했다. 지하철 막차연장은 6호선만 실시하는 것으로, 다른 호선으로의 환승은 불가하다.
시내버스도 서울월드컵경기장 주변을 정차하는 8개 노선을 대상으로 경기장 주변 정류소에서 새벽 1시까지 탑승할 수 있도록 연장 운행한다. 막차연장 노선은 271, 571, 710, 6715, 7011, 7013, 7019, 7715로 총 8개 노선이며, 심야 올빼미 버스도 정상 운행한다.
부제로 나눠 운행하는 개인택시 4만9000여 대를 대상으로도 15일 밤 10시부터 16일 아침 6시까지 일시적으로 부제를 전면 해제해 택시 공급량을 늘린다.
아울러 서울시는 단체응원을 위해 모인 시민들로 월드컵경기장역이 혼잡해질 것에 대비해 15일 밤 9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안내 인력을 평소보다 5배 늘려(4명→23명) 안전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이날 월드컵경기장역 근무인원을 19명 추가해 질서유지를 위한 역내 순회점검을 강화하고, 승강기, 승강장안전문, 역사 게이트, 교통카드 발매기 등의 시설물 관리에 투입한다.
월드컵경기장 주변의 도로 안전을 위해 주‧정차 단속 공무원도 2개조를 편성해 행사 시간대 불법 주‧정차를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러한 교통대책을 서울교통정보센터 TOPIS의 홈페이지, 모바일웹, 트위터와 서울교통포털 스마트폰앱, 그리고 월드컵경기장 주변의 버스정류소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를 통해 막차연장 등 대중교통 이용정보를 안내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가급적 대중교통 이용을 요청했다. 다만 특별대책에도 불구하고 자동차를 이용할 경우 월드컵경기장 주차장 이외에 주변의 난지한강공원, 월드컵공원, 마포농수산물시장 주차장을 저녁 10시부터 다음날 9시까지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U-20 월드컵 우승을 기원하며 대한민국 축구의 자랑스럽고 역사적인 순간을 시민들과 함께 하기 위해 단체응원전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마음껏 응원하고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서울시는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