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7일~7월 1일까지 접수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조치원 지역 청년들은 지난해 7월 ‘청년희망팩토리’라는 협동조합을 결성했다. 조합원들은 구도심의 활성화를 위해 청년을 위한 다양한 문화산업을 벌였지만 결과는 800만원의 적자였다.
두 달 후 9월 행안부 청년공동체 활성화 사업에 응모했고, 멘토의 조언에 따라 경영 전반을 진단받고 문제점 등 해법을 찾아나가기 시작했다. 이윤이 발생했을 때 조합원 분배는 없지만 소득세 감면, 공공기관사업 우선수주 등의 혜택을 위해 협동조합을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조직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지역 청년들의 협동 공간이자 거점 공간 사업인 코워킹 스페이스(다양한 분야에서 독립적인 작업을 하는 사람들이 모여 일하는 공간)조성 등 막연하게 계획했던 사업을 구체화할 수 있었다. 사업 추진을 위해 코워킹 스페이스 운영사례 탐방, 토론 등을 통해 사례학습을 열심히 하고, 조합원이 될 코워킹 스페이스 이용자들을 어떻게 모집할 것인가를 두고 치열한 전략 토의, 사업과 조직, 공간의 안정성, 지속성, 확장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과 경영모델도 수립해나갔다. ‘청년희망팩토리’는 조치원 지역을 중심으로 세종시의 청년문화를 선도하는 조직으로 명실공히 인정받아가고 있고 성공적인 정착 사례로 모범이 되고 있다.
청년공동체 활성화 교육·컨설팅 사업은 마을기업, 협동조합 설립, 지역특화형 창업 등을 통해 지역에서 일자리를 갖고자 하나, 시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다.
청년들에게 지역에서 활동하는 분야별 전문가와의 멘토링을 기반으로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고, 지역 내 구성원들과 다양한 소통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함양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주는 사업이다.
[출처=행안부] |
행정안전부(장관 진영)는 청년 인구유출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오는 17일부터 '청년공동체 활성화 사업'추진을 위한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행안부는 2017년 ‘청년희망뿌리단’ 시범사업을 거쳐 2018년 ‘청년공동체 활성화 사업’으로 본격화했다. 울산‧정읍‧여수 등 21개 지역에서(인구감소, 고용위기지역 중심) 청년 107명을 선발하고 지역별로 청년공동체를 운영했다. 올해도 인구감소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 정착을 목표로 청년 100여명, 지역 멘토 20여명을 선발해 지역현장에서 5개월 간 활동하게 된다.
접수기간은 6월 17일부터 7월 1일이며, 심사를 통해 7월 4일에 대상자를 선정 발표한다. 관광자원개발, 사회적경제기업 설립, 정부사업 연계, 지역특화형 창업 등 모집분야별 지역활동 계획을 신청양식에 작성해 이메일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사업 대상자는 지역별․모집분야별로 청년공동체(청년 5명, 멘토 1명)를 구성하고 선정된 멘토의 지원을 받아 지역정착 계획을 구체화한다.
지역특성과 청년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고, 전문성 제고를 위한 자문단을 운영,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네트워크 행사, 지역홍보 ucc 제작, 로컬 크라우드 펀딩을 추진한다.
청년들간 네트워크 제공을 위해 관심 분야별 현장견학, 전국대회 개최, 청년참여형 홍보기획, 영상제작, 창업 시제품 제작 지원 등 다양한 청년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참가한 청년에게는 교육비 및 활동에 필요한 실비가 제공되며, 지역 멘토들에게는 교육계획 수립 및 진행에 따른 컨설팅비가 지원된다.
자세한 접수방법과 지원내용은 한국지역진흥재단 누리집(www.kolp.or.kr)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청년을 위한 사업설명회를 행정안전부 별관에서 6월 20일 개최할 예정이다.
명창환 행정안전부 지역공동체과장은 “청년 인구 유출은 농어촌만의 문제가 아닌 일부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적인 문제”라며 “지역에 정착하고자 하는 청년들이 다양한 공동체 활동을 통해 지역구성원으로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