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16일 일본 오사카(大阪) 스이타(吹田)시의 파출소 앞에서 경찰관을 칼로 찌르고 권총을 탈취해 달아났던 범인이 지명수배 하루 만에 체포됐다.
17일 경찰에 체포된 이모리 유지로 용의자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
17일 지지통신,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범인은 체포 당시 탈취한 권총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권총에 들어있던 실탄은 5발 중 4발만 남아있었다.
범인은 체포 직후 경찰관에게 자신의 이름이 이모리 유지로(飯森裕次郎)라고는 밝혔지만, 그 외에는 아무것도 말하지 않고 묵비권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수사관계자는 전했다.
경찰은 향후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해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상세히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칼에 찔린 경찰관은 현재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28~29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있는 오사카는 이번 권총 탈취 사건으로 초비상이 걸렸다.
특히 G20 개최를 2주 여 앞두고 한창 경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는 중에 경찰관이 총기를 탈취당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관계자는 물론 시민들의 불안감도 크게 높아진 모습이다.
오사카 경찰 당국은 향후 경비 태세를 더욱 강화함과 동시에 시민들에게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가급적 외출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16일 권총 탈취 사건이 발생한 오사카 스이타시의 파출소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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