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조상철 기자 = 부산 부산진구는 지난 4월 착수한 부산진문화재단 설립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연구용역의 중간보고회 및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부산진구청 전경 [사진=부산진구청] 2019.6.17. |
이번 주민설명회에는 서은숙 부산진구청장과 장강식 부산진구의회 의장, 지역 내 문화예술 전문가로 구성된 부산진문화재단 자문위원회 위원과 부산진문화원, 부산진구문화예술인협의회, 부산진구생활문화연합회 등 관련 기관 관계자들과 지역주민들이 참석했다.
이번 주민설명회는 타 지역 유사 문화재단 사례조사 내용과 시민 약 5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주민설문조사 결과, 문화재단 설립 기본계획 등을 보고하고, 이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용역사인 (재)한국산업관계연구원이 부산진구 관내 20개 동별로 1:1 대면 면접조사를 수행한 결과 ‘문화재단 설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64.1%, ‘보통이다’ 23.8%, ‘필요하지 않다’라는 의견은 12.2%로 집계됐다. 문화재단 설립이 필요한 이유로는 문화서비스 수준 향상, 삶의 질 향상, 문화예술교육 기회 확대 순으로 답했다.
서은숙 구청장은 “부산은 타시도에 비해 기초문화재단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며, 무엇보다도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향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전문화된 기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연구 용역이 문화재단 설립이 과연 타당한 가에 대한 질문에 객관적이고 충분한 답이 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추진되어야 하며, 이와 함께 더 많은 시민과 전문가,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산진구는 출자·출연 기관의 설립과 운영 타당성 검토를 최종 심의한 뒤 올해 중 문화재단 설립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내년 창립총회 등을 거쳐 2020년 7월 (가칭)부산진문화재단을 출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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