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유럽

속보

더보기

[르포] 美‧日 도로를 한 곳에…벤츠 미래 요충지 임멘딩겐 센터

기사입력 : 2019년06월19일 14:09

최종수정 : 2019년06월19일 14:12

해외 각국 도로환경 그대로 센터에 구현
복잡한 도심환경도 만들어 실제 운전하는 느낌 살려

[임멘딩겐(독일)=뉴스핌] 전민준 기자 = “임멘딩겐 센터에서는 미국과 일본, 스위스  등의 도로환경을 그대로 구현해서 마치 현지에서 달리는 것과 똑같습니다. 여기서 자동차를 검증하고 현지 사정에 맞게 최적화해서 해외 각국으로 수출합니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핵심 테스트 기지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지난 2016년 준공돼 3년째 메르세데스 벤츠 신차의 핵심 주행 테스트 기지 독일 임멘딩겐 센터를 지난 5일에 다녀왔다.

임멘딩겐 테스트센터.[사진=다임러그룹 홈페이지]

임멘딩겐 센터에서는 신차는 물론 전기자동차와 하이브리드차, 자율주행차 등 벤츠의 미래를 책임질 다양한 자동차들이 역동적인 모습으로 쉴 새 없이 달리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독일을 포함해 전 세계에 자동차를 공식 출시하기 전 이곳에서 혹독한 주행 테스트를 진행한다.

우수한 품질과 주행성능으로 이미 전 세계 시장에서 자리 잡은 벤츠. 벤츠는 ‘갈수록 진화하겠다’는 목표 하 3년 전 새로 지은 이곳 임멘딩겐 센터에서 이전보다 더 정교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관문을 거친 차만이 고객들 앞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다.

이날 출입기자단은 벤츠 스프린터(프리미엄 밴)를 타고 임멘딩겐 센터 내부의 주행 테스트 공간을 달렸다. 직접 운전하지는 못 했다. 벤츠 임멘딩겐 센터는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을 위해 축구장 10개 크기의 포장도로 구간을 갖추고 있고 흙, 자갈, 흐릿한 차선 등의 극한 환경을 구현해 다양한 상황에서 자율주행의 성능과 안전성을 직접 확인한다.

◆ 청정의 섬 일본 나오시마, 20% 경사 스위스 도로 그대로

인상적이었던 건 가파른 도로가 많은 스위스와 고속도로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국을 포함해 일본,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각 나라별 도로 환경을 구간별로 구현한 곳이다. 기자단을 처음 맞이한 도로는 섬에 있는 숲길을 구현한 일본 도로였다.

기자는 몇 년 전 나오시마에서 실제 운전을 해 본적 있는데, 마치 그 때 느낌이 들었다. 생각 보다 넓은 차선, 그리고 크지 않은 경사도는 일본 그 자체였다. 일본에 이어 스위스 도로환경을 구현한 곳으로 가자 급경사와 커다란 나무들이 기자단을 맞이했다.

임멘딩겐 테스트센터.[사진=다임러그룹 홈페이지]

20% 경사도를 오르는데 이곳을 가볍게 통과할 수 있는 차가 과연 몇이나 될까라는 생각이 든다. 곧 이어 오른으로 크게 기울어진 약 5㎞ 구간을 달리면서 차량이 전복되지 않는지 테스트를 시작한다. 이 구간에서 중심을 능숙하게 잘 잡아낸 자동차만이 고객 품으로 갈 수 있는 것이다.

도로 테스트 구간에서 나와 센터를 둘러보는 와중에도 급가속과 감속을 하거나 커브길을 돌며 성능 시험을 받는 벤츠 차량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센터는 최대 200대의 차량들을 시험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추고 있다. 기자단이 방문했을 당시에는 약 150대의 차량들을 대상으로 테스트가 이뤄지고 있었다.

한국에서 보지 못한 B클래스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LE 신형 모델 등 위장막을 둘러싸고 달리는 신차들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임멘딩겐 센터 내 '버사 영역'으로 불리는 공간은 고도로 자동화된 차량의 테스트를 진행하는 곳으로 엔지니어들은 10만㎥ 규모의 테스트 모듈에서 자율주행과 관련된 모든 기술을 시험해볼 수 있다.

이곳에서 주로 실행되는 연구 활동은 자율주행과 함께 미래의 운전자 보조 시스템 안전 기능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필요하다면 까다롭고 복잡한 교통 환경도 언제든지 정밀하게 재현할 수 있다.

실제로 벤츠는 1㎞ 커브길과 보행자, 주차 중인 차량 등이 있는 복잡한 도심 교통 상황이 구현된 코스에서 80㎞·130㎞의 속도로 주행하는 시험을 거치며 자율주행 기술을 개선해나가고 있다.

올라 칼레니우스 벤츠 승용 부문 신임 회장은 "최첨단 자동차는 최첨단 테스트를 필요로 한다"며 "임멘딩겐 기술시험센터는 대체 구동 시스템과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 새로운 기술을 시험하고 최적화할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minjun84@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