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삼성·화웨이 폴더블폰 출시 지연...예상 판매량 100만대↓"

기사입력 : 2019년06월20일 13:21

최종수정 : 2019년06월20일 14:30

IHS마킷, 폴더블 패널 판매량 전망치 150만대서 하향 조정
갤럭시폴드 판매 목표 수준...목표 달성 사실상 불가능 할 듯
접힌 자국, 가격 등도 단점으로 지적..."해결돼야 소비 늘 것"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와 화웨이의 폴더블폰 출시가 늦어지면서 올해 폴더블 패널 판매량이 100만대 수준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IHS마킷은 올 해 폴더블폰 예상 판매량을 150만대에사 100만대로 하향 조정했다. [사진=심지혜 기자]

강민수 IHS마킷 수석 연구원은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플렉스 코리아(FLEX KOREA) 2019'에서 기자와 만나 "삼성전자와 화웨이 폴더블폰  출시가 지연돼 당초 150만대로 예상했던 올해 패널 판매량을 100만대 수준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IHS마킷은 시장조사업체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26일 미국을 시작으로 글로벌에 갤럭시폴드를 순차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앞서 진행한 리뷰 과정에서 디스플레이에 대한 문제가 지적되자 보완을 이유로 일정을 연기했다. 출시 연기를 발표한 지 두 달이 지났지만 삼성전자는 '수 주 내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정확한 시점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다음달경 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8월로 예상되는 삼성전자 하반기 갤럭시노트10 출시와 겹치지 않도록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화웨이 또한 메이트X를 6월경 내놓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주요 부품과 소프트웨어 공급에 문제가 생기면서 출시 시기가 하반기로 미뤄졌다.

IHS마킷이 제시한 '100만대' 예상 판매량은 삼성전자가 갤럭시폴드 판매 목표로 제시한 수치다. 제품 문제로 출시 시기가 두 달 이상 미뤄지면서 시장의 관심이 줄어든데다 판매 가능한 기간이 줄어 목표 달성이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해석된다. 

강 연구원은 "제품을 팔 수 있는 기간이 줄어든 만큼 판매량 전망치를 낮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강 연구원은 플렉스코리아 기조연설에서 향후 폴더블폰 시장 규모가 하향 조정될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화면을 접었다 펼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의 등장으로 폴더블폰 대한 시장 기대감이 높지만 가격, 크기, 무게 등의 문제가 향후 성장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새로움'을 넘어 실제 사용성에서 불편하지 않아야 보편화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강 연구원은 "실물을 보기 전엔 시장 기대감이 높았지만 막상 나온 폴더블폰을 보면 현재 사용하는 스마트폰 대비 '크다', '무겁다', '비싸다'는 반응이 나온다"며 "제조사들도 최근 들어서는 이같은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초 제조사들은 접으면 스마트폰, 펼치면 태블릿과 같은 사용성을 염두에 두고 폴더블폰을 제작했지만 실제 삼성전자 갤럭시폴드와 화웨이 메이트X 등의 제품이 나오고 난 이후에는 현재 사옹하고 있는 스마트폰과 비교했을 때 불편한 점이 나타나면서 개선점을 고민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화면에 보이는 '접히는 자국'도 해결 과제로 지목했다. 사용자에 따라 화면 중간에 이 자국이 보이면 거슬린다고 느낄 수 있어서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유리를 채용하자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잘 깨진다는 단점이 있어 쉽지 않다.

가장 큰 관건은 가격이다. 강 연구원에 따르면 폴더블폰에 탑재되는 디스플레이가 일반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2장(5인치, 7인치)의 디스플레이보다 비싸다. 

강 연구원은 "사람들이 태블릿도 안 들고 다니는 상황에서 이와 비슷한 크기의 폴더블폰을 실제 보니 크고 무겁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며 "무엇보다 가격이 비싸다는 점이 큰 단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25년 최대 5000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이같은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시장 규모는 3000만대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며 "판매량의 관건은 가격"이라고 말했다.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병대원 특검법' 국회 본회의 상정…與, 필리버스터로 맞불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원 순직사건 외압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해 제출한 '채 해병 특검법'이 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즉각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요구서를 제출하며 맞불을 놨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종결동의' 제출 24시간 후 국회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 동의로 중단할 수 있다. 이날 민주당이 15시 45분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서를 제출함에 따라, 특검법은 24시간 토론을 거친 뒤 오는 4일 오후 표결이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415-45차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상정을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고 있다. 2024.07.03 pangbin@newspim.com 국회는 이날 본회의 첫 안건으로 박찬대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전원 명의로 제출된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 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상정했다.  당초 민주당은 지난 2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전날 대정부질문이 진행되던 도중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발언으로 여야 간 고성이 오가며 본회의가 파행돼 불발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채상병 특검법안이 상정되면 의사 진행 발언과 함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엄포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같은 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4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해병대원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공고히 했다. 당초 이들은 대정부질문 이후 채상병 특검법을 본회의에 올리겠다는 계획이었으나, 필리버스터를 예고한 여당에 맞춰 의사일정을 변경하고 특검법을 먼저 상정했다. 무제한토론이 이뤄짐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파행됐다. 채해병 특검법이 오는 4일 본회의를 통과해 정부로 이송되면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15일을 꽉 채워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민주당이 당초 목표했던 채해병 순직 1주기인 7월 19일 직전에 국회 재표결이 가능한 셈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야당이 단독으로 강행 처리한 해병대원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이후 국회에 되돌아온 특검법은 재의결 필요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채우지 못해 폐기 수순을 밟았다. yunhui@newspim.com 2024-07-03 16:11
사진
김건희 여사, 한밤 중 시청역 참사 현장 찾아 조문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서울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현장을 찾아 헌화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김 여사는 지난 3일 밤 10시 50분쯤 짙은 색 치마를 입고 조화를 든 채 사고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의 방문은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자료를 배포하지는 않았지만, 김 여사를 알아본 시민이 사진을 촬영하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3일 시청역 참사 현장을 찾은 김건희 여사.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김 여사는 현장 인근에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조성해놓은 추모공간에 헌화한 뒤 잠시 자리를 지키다 떠났다. 앞서 지난 1일 시청역 교차로에서 60대 제네시스 차량 운전자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해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7명이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A씨는 경찰에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현장에는 고인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4-07-04 08: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