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내년 최저임금 인상률 초미 관심 …'주휴수당'이 최대 쟁점

기사입력 : 2019년06월23일 16:29

최종수정 : 2019년06월23일 20:57

6월 25·26·27일 최임위 릴레이 전원회의 예고
노사 양측 내년 최저임금 첫 제시안 내놓을 듯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내년 최저임금 심의 법적시한을 나흘 앞두고 인상률이 얼마나 될지 초미의 관심사인 가운데, 주휴수당 지급여부가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

주휴수당은 주 5일간 15시간 이상 일할 경우, 하루치 임금을 별도 산정해 지급해야 하는 수당을 말한다. 통상적으로 '1일 근무시간×시급'으로 계산한다. 

23일 고용노동부와 최저임금위원회에 따르면 최저임금위는 이번주 25~27일까지 3일 연속 4~6차 전원회의를 계획중이다. 노사정이 처음으로 제대로 만난 3차 전원회의에서 최저임금 결정단위를 시급 또는 시급·월급으로 할지여부를 두고 5시간 넘게 난상토론을 벌인만큼 이번 릴레이 협상에서도 이 문제를 중점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세종정부청사 최저임금위 전원회의실에서 제3차 전원회의가 열리고 있다. 2019.06.19 [사진=뉴스핌DB]

최저임금 결정단위를 시급 또는 시급·월급으로 표기할지 여부는 주휴수당을 법적으로 지급하느냐 그렇지 않아도 되느냐를 결정짓는 핵심 쟁점이다. 통상적인 최저임금 첫 전원회의에선 최저임금을 시급과 월급으로 각각 별도 표기하는 것으로 결정짓고 다음 안으로 넘어가는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번 회의에서 사용자위원들은 최저임금을 시급으로만 표기하자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반면 노동계를 대표하는 근로자위원들은 터무니없는 이야기라며 맞섰다. 2015년 최저임금법 시행령 개정으로 시급 단위의 최저임금이 의결되면 월급으로 환산해온 만큼 올해도 시급과 월급으로 각각 병기하는게 맞다는 주장이다. 

올해의 경우는 시간당 최저임금이 8350원, 이를 월 단위로 환산한 월급 환산액은 174만5150원이다. 월 환산액은 최저임금에 209시간을 곱해 계산하는데, 이 209시간 산정 근거에 대해 경영계위원들의 반발이 심하다. 209시간은 주 소정근로시간 40시간에 유급 주휴수당 8시간을 합한 48시간을 월 평균 수 주수 4.345를 곱한 결과다. 이미 주휴수당을 포함해 월환산액을 산정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경영계는 최저임금 결정단위를 시급 단위 하나로 통일하고자 한다. 시급으로만 표기할 경우 사용주가 근로자에게 최저 시급 8350원만 지급하고 별도의 주휴수당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의식한 것이다. 만약 올해 기준 월급 환상액에 주휴수당을 제외할 경우 140만원대다. 최저임금 근로자를 기준으로 하면 1명당 30만원 이상이 차이난다. 

경영계의 주장은 정부가 개정한 최저임금법 시행령을 정면으로 반반한 것이기도 하다.  

정부는 지난해 최저임금법 시행령을 개정하면서 최저임금 산정 시간에 주휴시간을 포함하는 것으로 명문화했다. 즉 최저임금을 월급으로 환산 시 주휴시간을 포함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근거로 그동안 이어져온 최저임금 월급 환산액 산출방식을 들었는데, 최저임금을 월급으로 환산할 때 시급에 주휴시간을 포함한 209시간을 곱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정부는 사용자의 최저임금 위반여부를 따질때 노동자에게 주는 월급을 시급으로 환산해 시급이 최저임금에 못미치는 경우 위법이라는 판결을 내렸는데, 월 환산액에 이미 주휴수당이 포함돼 있는 만큼 최저임금 산정 시 주휴시간을 포함하는 게 맞다는 논리다.   

주휴수당 외에 '최저임금의 사업 종류별 구분 적용'이나 '업종별 차등 적용' 등도 노사간 의견 충돌이 일어나고 있는 주요 쟁점이다. 사용자의원들은 최저임금이 이미 많이 오른 만큼 사업 종류별이나 업종별로 최저임금을 달리 지급해 최저임금 인상 효과를 억제해보려고 하는 반면, 근로자위원들은 이들과 무관한 무조건적인 최저임금 지급을 주장하고 있다.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 법정시한은 6월 27일까지다. 법정시한 기준은 고용부장관이 최저임금위에 심의요청 후 90일 이내인데 90일 되는 시점이 6월 27일이다. 만약 법정시한을 시키지 못하게 되더라도 장관 고시일인 8월 5일까지는 내년 최저임금이 결정나야 한다. 고시까지 약 2주간의 절차가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7월 중순까지는 무조건 결론을 내야 한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