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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 "3차 북미정상회담 연내 가능…전제조건은 비핵화 로드맵"

기사입력 : 2019년06월25일 09:43

최종수정 : 2019년06월25일 09:43

파체코 석좌 "北, 핵리스트 신고 의사 표명했을 수도"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크리스토퍼 힐 전 미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는 24일(현지시간) "올해 안에 3차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로드맵을 제시해야 회담이 개최될 것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힐 전 수석대표는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친서외교'가 재개됨에 따라 북미정상회담이 올해 안에 개최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방북한 시 주석과 김 위원장 간 어떤 대화가 오갔고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되어 있느냐가 관건일 것"이라면서 "이번에는 북한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간에 의견이 일치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차 북미정상회담을 개최하려면 북한이 비핵화 개념을 받아들이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시간표를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럽 브뤼셀 자유대학 유럽학연구소의 라몬 파체코 파르도 한국석좌도 이날 RFA에 "올해 안에 3차 정상회담이 개최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미국의 대통령 선거와 한국의 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있어 올해 안에 정상회담이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최종적으로 비핵화 로드맵을 제시해야 하지만, 영변과 다른 핵 시설들에 대한 사찰과 검증을 수용하는 등 상징적 조치를 우선 취해야 한다"면서 "북한이 핵 목록 신고를 할 의사를 표명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go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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