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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국회 파행 속 열린 외통위…北 목선‧한일외교 등 여야 공방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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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김연철‧강경화 출석..여야 모두 참석
野, 안보‧외교 위기 vs 與, 정부 옹호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25일 오전 모처럼 전체회의를 열고 북한 목선 삼척항 접안 사건, 한일외교 관계 등 외교국방 현안에 대해 정부로부터 보고 받았다.

야당인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통일‧외교 당국을 강하게 질타했으나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대체적으로 정부의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맞섰다. 이날 외통위 회의는 국회 파행 속에서도 자유한국당의 선별적 상임위원회 참석 방침에 따라 여야 모두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9.06.25 leehs@newspim.com

유기준 한국당 의원은 김연철 통일부 장관에게 지난 15일 북한 목선의 삼척항 부두 정박 사건에 대해 질의했다.

유 의원은 “미리 준비한 물건들이 있다. 엔진이 달린 선박에다가 식량도 있었다. 전체적으로 처음부터 귀순 목적으로 온 것으로 추정된다”며 “그런데 선원 4명 중 2명을 2시간의 간단한 심문만 한 채 북한으로 돌려보냈다. 이같은 사례가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김 장관이 “그런 사례가 적지 않다”고 답하자 유 의원은 “만약 문제가 되면 장관이 책임지겠냐”고 말했다. 김 장관은 ‘사례가 적지 않다’는 답변을 반복했다.

같은당 강석호 의원은 지난 18일 통일부 대변인 정례브리핑에서 선장 동의를 얻어 목선을 폐기했다고 사실과 다르게 발표한 점을 지적했다.

강 의원은 “국방부 국정원 등과 협의도 없는 것인가. 어떻게 대변인 정례브리핑에서 배를 폐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나. 또 선박 폐기 자체도 문제다. 전문가들은 남은 연료와 GPS 등을 통해 남하 해상루트를 파악할 수 있다고 하는데 뭐가 급하다고 다음날 바로 폐기한다는 브리핑을 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김 장관은 “매뉴얼에 따랐다”면서도 “선원을 (북에) 돌려보낼 때 배를 돌려주지 않는 이유를 해명해야 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반면 박병석 민주당 의원은 북한 선원 2명의 송환과 관련해 “인도주의적 원칙에 따라 개인 의사 존중이 기본”이라고 한국당 의원에 맞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9.06.25 leehs@newspim.com

대북 식량 지원과 관련 질의도 이어졌다. 유기준 한국당 의원은 “북한의 식량난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하지만 정부는 2017년 싱가포르 회담 때에는 북한의 식량지원 요청이 있었지만 지원하지 않았다”면서 “최근 정부의 800만 달러 및 쌀 5만 톤 지원은 북한을 미끼로 한 선전용 아닌가. 인도적 지원을 정치적 정략적으로 이용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같은당 정양석 의원은 “한국당도 인도적 지원 문제와 배분과정 투명성 문제에 대해 전혀 반대하지 않는다”면서도 “그렇지만 쌀값과 관련해 남북협력기금이 아직 의결되지 않았음에도 장관은 먼저 발표했다. 결국 심사권을 가진 국회에 대한 경시 태도가 들어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원혜영 민주당 의원은 “북한 어린이 5명 중 1명이 만성 영양실조를 겪고 있다. 이런 문제를 정치적 시비거리로 삼는 것은 우리의 품격 문제로 봐야 한다”며 “쌀 5만 톤 지원이 민간 쌀 값에 미치는 영향은 아주 작다”고 했다.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 등 한일외교와 관련해서도 여야 간 의견이 맞섰다.

유기준 한국당 의원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하면서 신일본제철이 소유한 포항제철 주식 배당금에 대해 강제집행이 실시된다. 이에 일본은 한국과 일체 대화하지 않겠으며 보복하겠다고 한다. 대책을 마련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강 장관은 “일본의 보복 조치가 있으면 저희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고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정양석 의원은 “최근 외교부가 내놓은 한일 민간기업 출연금으로 해결하는 방안은 시기적, 전달방법에 아쉬움이 있다. 때문에 일본이 심사숙고하지 않고 바로 거절했다”고 꼬집었다.

정 의원은 또 “강 장관은 인사청문회에서 위안부 할머니는 상징하는 뱃지를 달고 나온 분이다. 당시 외교적으로 논란 있을 수 있었던 메시지였다. 강 장관 취임 이후 대통령 공략에 따라 한일 간 과거사 논란이 반복되고 있고 이것이 한일관계 파행의 한 원인이 됐을지도 모른다”며 “남은 임기 동안 결자해지로 야당 여당, 국민 의견을 수렴해 문제를 잘 해결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9.06.25 leehs@newspim.com

박주선 바른미래당 의원은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해 한일정상회담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회담에서 아베 총리에게 정상회담이 거부됐다. 이는 대한민국의 외교 수모이자 외교참사”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한일 민간기업의 배상금 출연 안에 대해서는 “자발적으로 기금을 내려는 기업이 어디있나. 지금 정권이 적폐청산 한다며 직권남용을 전가의 보도처럼 사용하고 있는데 다음 정권 때 적폐청산의 1호 사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비판했다.

이정현 무소속 의원은 “대한민국이 고립되고 불신당하고 있다. 외교라인이 무너졌다. 특히 한일정상회담을 거절당한 것은 외교참사이자 한국 외교사의 굉장한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q2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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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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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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