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화웨이 폴더블폰 7월 출시설...삼성전자와 맞붙나

기사입력 : 2019년06월25일 15:07

최종수정 : 2019년06월25일 15:07

화웨이 휴대전화 사업부 총재 "이르면 7월 출시" 언급
삼성임원 "출시 임박" 암시...업계, 노트 출시 전 나올 것 기대
비슷한 시기 나와도 출시국 차이...화웨이, 미국 압박에 부담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화웨이 폴더블폰 메이트X가 이르면 7월 출시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갤럭시폴드 출시일을 기한 없이 미루면서 화웨이보다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은 2월 20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빌그레이엄 시빅 센터에서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를 공개했다. [사진=삼성전자]

25일 중국 매체 '신랑'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우한에서 개최된 노바5 스마트폰 발표회에서 허강 휴대전화 사업부 총재는 "1~2개월 내 폴더블폰 메이트X를 출시할 것"이라며 "이르면 7월 중 폴더블폰 메이트X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허 총재는 "공식 출시일이 정해진 것은 아니며 마지막 테스트를 거치는 과정에 있다"며 "메이트X에서도 5G를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화웨이 서유럽 지역 부사장이 최근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메이트X의 9월 출시를 언급했지만 허 총재가 이 시기를 앞당긴 것이다. 허 총재의 발언대로라면 삼성전자 갤럭시폴드와 비슷하거나 일찍 출시될 수 있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당초 갤럭시폴드를 4월 26일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사전에 진행한 리뷰 과정에서 디스플레이 결함이 발생되면서 이를 보완하기로 결정, 일정을 미뤘다. 이후 출시일에 대해서는 "수 주 내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출시일이 두 달 넘게 미뤄지자 일각에서는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보다는 일찍 나올 것으로 보고 7월 출시 가능성을 제기했다. 삼성전자가 각 제품에 대한 관심을 분산시키기 위해 비슷한 시기에 제품을 내놓지 않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업계에서는 갤럭시노트10이 지난해와 비슷한 8월에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현재로썬 외부에서 갤럭시폴드 출시 시기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삼성디스플레이 김성철 부사장이 지난 18일 디스플레이학회 공식 발표 자리에서 "갤럭시폴드가 디스플레이 보완을 마치고 양산을 대기하고 있다"며 출시가 임박했음을 암시했으나 바로 다음날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사장)이 "수 주 내 공지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타사의 출시 시점에 따라 계획을 변경할 상황은 아니다"라며 "준비가 되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업계의 예상대로라면 다음달 삼성전자와 화웨이는 폴더블폰에서 정면 대결을 펼치게 된다. 관건은 제품 완성도다.  

삼성전자는 한차례 품질 논란을 겪은 만큼 이를 얼마나 보완했는 지에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접히는 부분의 상·하단 디스플레이 노출부 충격과, 이물질에 의한 디스플레이 손상 현상을 보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안으로 접히는 화면 부분이 얼마나 매끄럽게 처리됐는지도 관심사다. 

화웨이는 MWC2019에서 폴더블폰 '메이트X'를 공개했다. [사진=화웨이]

화웨이의 경우 삼성전자와 달리 대화면을 밖으로 두고 접는 아웃폴딩(Out folding)으로 방식이 다르다. 아직 공식 출시되지 않아 제품 완성도에 대한 지적은 없으나 현재 미국의 압박으로 주요 거래선들이 등을 돌리면서 부품과 소프트웨어 등의 수급에 제동이 걸리면서 제품 신뢰도가 낮아졌다. 

부품의 경우 자체 제품으로 대체할 수 있으나 구글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일부 서비스 지원을 중단하면서 지메일, 구글 플레이 등의 앱을 사용이 어려운 상황이다. 자체 OS로 대체한다 하더라도 기존 구글 OS에 익숙한 소비자들에게는 불편을 야기할 수 있다.

또 출시 국가를 두고서도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당초 미국을 시작으로 유럽과 한국 등에서 갤럭시폴드를 순차 출시할 예정이었다. 제품 문제만 완벽하게 해결될 경우 각 국가에 출시하는 것은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화웨이는 미중 무역갈등 여파로 일부 국가 이통사에서 제품 출시를 거부하고 있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출시를 한 번 미뤘기 때문에 시장에서 기대하는 바가 더 높아졌다. 업계 1위인데다 처음 나오는 제품이라 기준점이 없어 완성도를 두고 더 고민이 될 것"이라며 "이와 달리 화웨이는 부담이 덜 할 수도 있다. 다만 화웨이도 상황이 쉽지 않아 출시를 쉽게 앞당기긴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