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2023년까지 5000억 투입해 섬유패션업계 살린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부처합동 '섬유패션산업 활력제고 방안' 발표
'스피드팩토어' 도입 제조환경 개선·생산성 제고
고부가 첨단 산업용섬유 중심으로 구조고도화
섬유업종 외국인노동자 고용한도 20% 상향
청년취업 지원…창업 공간 및 장비 무상지원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부가 경제성장의 주역에서 사양산업으로 쇠락한 섬유패션산업을 살리기 위해 2023년까지 5000억원 넘는 통큰 투자를 결심했다.

그동안 선진국이 산업용섬유, 고감성·기능성 소재에 주력한데 반해, 우리는 의류용·범용 직물 중심의 저부가가치 기술개발에 치중해오면서 선진국과 기술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개도국과는 기술평준화를 이룬데 따른 위기 의식을 느낀 것이다.  

또한 선진국이 브랜드 마케팅 파워를 토대로 글로벌 시장을 주도한 반면, 우리 업체는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방식을 지속해왔는데, 인건비 등 생산비가 늘면서 국내 OEM 산업 자체가 붕괴 위기를 맞고 있는데 따른 정부차원의 대응이라 할 수 있다. 

정부는 26일 부총리 주재로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제18차 경제활력대책회의'를 개최하고, 관계부처 합동으로 '섬유패션산업 활력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열린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6.26 pangbin@newspim.com

이번 정부 대책에는 섬유패션산업을 정보통신기술(ICT), 5G와 융복합을 통해 스마트화하고, 자동차, 항공 첨단산언용 신소재 산업으로 탈바꿈시키는 혁신전략을 포함한다. 

또한 전공정 스피드팩토어 확산을 위해 핵심기술 개발 및 시범사업을 지원하고, 국방·안전·수송 등 분야에서 첨단 섬유신소재 공공수요 창출로 섬유패션산업 혁신을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스피드팩토어(팩토리+스토어)'란 생산공정의 자동화가 달성된 '스마트팩토리'를 활용해 매장(스토어)에서 소비자 주문을 받아 단시간 안에 제품을 생산하는 매장을 의미한다. 한 마디로 수요자 맞춤형 제품 생산을 위한 전초기지의 역할을 담당하는 곳이다. 

스피드팩토어는 봉제, 염색·가공, 신발, 그리고 나아가 전밸류체인의 통합 스피드팩토어 시스템 구축을 지향한다. 

먼저 봉제 스피드팩토어 관련, 국내·외 프리미엄 중소량 주문을 자동화 로봇 기반으로 생산할 수 있는 봉제·의류 스피드제조 시스템 기술개발 및 확산에 나선다. 이를 통해 공정자동화 및 ICT를 활용한 기획-생산-납품에 이르는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정부는 2019~2021년 자동화 봉제 기반 스피드팩토어 사업에 총 85억원을 투입해 기술개발에 나설 계획이며, 올해에만 32억원의 예산이 책정돼 있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염색·가공 스피드팩토어 산업을 위해 2019년~2021년 책정된 예산은 총 75억원으로 이중 올해 23억원이 집행된다. 이태리 수준의 고부가 원단개발을 위한 스피드 제조시스템 기술 개발이 목표다. 

신발 스피드팩토어 구축을 위해선 2018~2022년까지 총 23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올해만 67억원이 책정돼 있다. 독일 아디다스 수준의 신발 스피드팩토어 기술개발 및 연구센터 구축이 목표다. 

이와 연계한 ICT융합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을 위해서도 올해 3428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전밸류체인의 통합 스피드팩토어 시스템이 구축된다. 정부는 2021년까지 개인맞춤 의류 등 다양한 소량 개별 주문을 효율적으로 생산하기 위한 스마트공장 데이터 플랫폼 기반 협업 시스템을 구현한다는 목표다. 

이번 대책을 이끈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산업정책관은 "글로벌경쟁력제고와 제조환경 혁신을 위해 ICT와 융합한 스피드팩토어를 구축하고 뒤처진 봉제와 염색공장을 비롯해 원단생산부터 유통패션에 이르기까지 전밸류체인을 스피드팩토어로 구축하는게 이번 대책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섬유패션산업 활성화 방안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이번 대책에는 고부가 첨단 산업용섬유를 중심으로 사업을 고도화하는 방안도 담겼다. 탄소섬유, 아라미드, 고선명 염색 등 기술개발 및 사업화 지원을 위해 올해 107개 연구개발(R&D) 과제에 770억원을 지원하고, 99개사 시제품제작을 위해서도 37억원이 책정됐다.  

또한 안전보호 섬유제품개발 및 공공기관(소방서-난연·방염복, 결찰, 공공근로-고(高)가시성 작업복 등) 대상 실증연계 사업에도 올해부터 2023년까지 총 524억원이 투입된다. 

특히 정부는 섬유패션업계의 만성적 인력부족 해소를 위해 현장인력 외국인 노동자 고용을 확대한다. 2019~2020년 섬유업종을 외국인력 고용한도 20% 상향 업종으로 신규 지정 등 외국인력 적기충원을 위한 제도개선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섬유업종 전체에 200여명 추가 고용이 기대된다. 

또한 청년 미취업률은 높으나 섬유패션기업은 청년인력 확보에 애로를 겪고 있다는 점을 고려, 패션업계 취업가이드 및 교육프로그램 개발·제공 및 대졸 미취업자 대상 섬유패션업계 맞춤형 취업연계 교육도 지속 확대한다. 

아울러 최근 고급의류 제작(샘플제작)을 중심으로 청년층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고급 의류제작기술 교육, 우수업예 연계 현장실습을 통한 고급 의류제작 기술자 양성을 확대한다. 나아가 고급의류 제작 인력양성 우수 수료자를 대상으로 창업 공간 및 장비 무상지원, 지속적인 일감제공 등을 통한 창업을 지원한다. 

이 외에 생산설비 고도화를 통한 국내 제조경쟁력 향상, 수출 기업화를 통한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도 이번 대책에 포함됐다. 특히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을 위해 해외 마케팅 지원, 섬유관련 해외규격 인증지원 확대, 원산지 위반(라벨갈이) 상시단속 및 관계부처 합동 캠페인 활동 등을 확대해 간다는 방침이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