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美 전문가 "트럼프 정부, 한일관계 개선 역할해야"

기사입력 : 2019년06월26일 10:11

최종수정 : 2019년06월26일 10:20

"美, 한일관계 파악 미흡…개선 전략 못펴"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 등 기회 만들어야"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미국 정부가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역할을 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트럼프 정부가 한일관계를 보다 깊이 이해해야 한다는 전문가 주장이 제기됐다.

자유아시아(RFA) 방송에 따르면 미국 민간 연구기관인 카네기국제평화재단의 제임스 쇼프(James Schoff) 선임연구원은 25일(현지시간) 기고문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 내 고위 관료들이 한일 관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한 효과적인 전략을 구사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쇼프 선임연구원은 "일본군 위안부, 독도 문제와 최근 일본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판결 등 오랜 역사를 통해 한일 간 깊은 감정적 상처들이 남아있다"며 "이러한 역사적 배경에 대해 미국 정부가 제대로 이해하는 것부터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일 간 갈등이 오랜 시간을 두고 형성된 만큼 단기적인 해결책보다는 장기적인 접근이 중요하다"며 "미국이 주도적으로 한미일 3자회담을 이끌어 동아시아 안보 문제나 군사훈련 등에 대해 주기적으로 논의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쇼프 선임연구원은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열렸던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를 예로 들면서 "이러한 회의를 통해 북핵 문제와 같은 지역 외교 사안에 대해 공동으로 논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고문을 함께 작성한 카네기국제평화재단의 폴 이(Paul Lee) 연구원은 "비핵화 협상에서 일본의 역할이 한국, 미국보다는 작지만 과거 6자회담 참가국이자 향후 외교관계 정상화, 핵시설 검증에 있어 주요국이라는 점에서 어느 정도 비중이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6자회담이나 90년대 협상을 보면, 일본은 한반도와 비핵화 문제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며 "한일 관계가 잘 풀려야 비핵화와 같은 다른 사안들도 잘 풀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5일 청와대는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정부는 만날 준비가 돼있지만 일본 측에서 준비가 안돼있는것 같다"고 설명했다.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