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러시아 스캔들’(2016년 러시아와 트럼프 진영이 모의해 대선 캠페인에 개입한 의혹)을 수사한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가 내달 17일(현지시간) 미 의회의 공개 증언에 나설 예정이다.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 [사진=로이터 뉴스핌] |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제리 내들러 하원 법사위원장과 애덤 시프 정보위원장이 25일 공동성명을 내고 뮬러 특검이 지난 4월 발표된 수사보고서에 대해 각 위원회에서 증언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뮬러 특검은 “수사보고서에 자신이 해야 할 말이 모두 들어있다”며 의회에서의 추가 증언에 나서는 것을 주저해 왔다.
이에 내들러와 시프 위원장은 뮬러 특검에 소환장과 함께 서한을 보내 “미국 국민은 당신의 조사와 조사 결과에 대해 당신으로부터 직접 들을 자격이 있다. 당신의 진행한 수사의 진실성을 지켜야 한다는 정당한 우려를 해소하도록 당신과 협력하겠다. 하지만 예정대로 위원회에 나와 증언해야 한다”고 설득했다.
뮬러 특검은 보고서에서 러시아 정부와 트럼프 캠프 사이 범죄 공모가 성립된다는 충분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결론을 내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방해 혐의에 대해서는 판단을 유보하며 현직 대통령을 기소할 수 없다는 법무부 정책을 이유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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