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이달 4박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 중국의 심기를 건드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30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 [사진=로이터 뉴스핌] |
중국은 대만과 홍콩, 마카오 등이 중국의 일부라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하고 있지만, 미국은 지난 1일 발표한 ‘인도태평양전략보고서에서 대만을 국가로 언급해 중국의 심기를 건드렸다.
미국 정부가 미·중 수교 이후 대만을 국가로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미국은 특히 대만에 20억달러 규모의 첨단무기를 추가 판매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져 중국을 압박하고 있다.
대만 정부는 차이잉원 총통이 이달 11일부터 22일까지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과 세인트루시아, 캐스트리스, 네비스 등 카리브해 우방 지역을 방문하기 전과 후 각각 2박씩을 미국에서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차이잉원 총통의 구체적인 방미 일정은 미 당국 관계자들과 조율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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