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뉴스핌] 김아랑 기자 = 쁘렌띠안(Pulau Perhentian)은 말레이시아 북동쪽에 위치한 섬이다. 한글 발음상 퍼렌티안, 퍼르헨티안, 쁘렌띠안이라고도 한다. 동남아시아에서 배낭여행객들에게 로망으로 떠오르는 아름다운 섬 쁘렌띠안. 아직까지는 널리 알려지지 않아 한국인을 찾아보기 힘든 곳이며, 유명 휴양지처럼 풀빌라나 고급리조트는 많이 없지만 배낭여행객들의 입소문으로 전해져 동남아시아의 몰디브라 불리는 곳이다.
쁘렌띠안은 큰섬과 작은 섬, 두 개의 섬으로 되어있다. 큰 섬에 비해 작은 섬이 물가가 조금 저렴해 가족단위는 큰섬, 백패커는 작은 섬 위주로 찾는 곳이기도 하다.
아름다운 바다를 제대로 즐기려면 몬순을 피해야 하는데, 태국 등지의 섬들과 말레이시아 서쪽섬들은 11월~3월 정도가 여행적기로 거의 매일 화창하고 가장 아름다운 바다를 볼 수 있는데 비해 이곳 쁘렌띠안은 반대로 6월~8월사이가 가장 좋다.
◆ 쁘렌띠안 아일랜드 가는 방법
'no pain, no gain'이라는 말이 떠오르는 곳이 바로 쁘렌띠안이다. 도착하기까지의 여정은 고단하지만 천국같은 곳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에서 출발할 경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먼저 가야 한다. 쿠알라룸푸르공항에서 1시간 가량 국내선 비행기를 타고 코타바루공항으로 이동한 후 공항에서 택시(약 80링깃)를 타고 1시간을 달리면 쿠알라베숫 선착장에 도착한다. 선착장에서 쁘렌띠안 섬으로 들어가는 스피드보트(왕복 70링깃)와 환경세(30링깃)를 별도로 계산하면 돌아오는 날짜에 맞춰 숙소 앞으로 보트 픽업이 온다.
◆ 스노클링, 다이빙 등 즐길거리도 다양해
스노클링 투어는 현지에 도착해 예약할 수 있다. 투어는 2~3포인트를 배로 데려다 주고, 각 포인트마다 30분~1시간정도 스노클링을 한 후 배를 타고 돌아오는 코스다. 천해의 자연으로 둘러 쌓인 쁘렌띠안은 투어를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도 숙소 앞 바다에서도 스노클링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하지만, 다양한 포인트에서 스노클링 해보는걸 추천한다. 운이 좋으면 바다거북이도 눈앞에서 볼 수 있다.
다이빙은 리조트 내 다이브숍들이 많아 다이빙을 배우거나 라이선스 따기 좋은 곳이기도 하다. 이 외 낚시 투어와 카약, 정글 트레킹 등이 있고 매일 밤 해변에선 다양한 불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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