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10승 요건을 충족했다.
류현진(32)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3피안타 5탈삼진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앞선 4경기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한 류현진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호투를 펼치며 시즌 10승과 빅리그 통산 50승 요건을 갖췄다.
샌디에이고 통산 10경기 7승 1패 평균자책점 2.26으로 강했던 류현진은 이날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만큼 구속을 94마일(약 151.3km)까지 끌어올리며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LA 다저스 류현진이 시즌 10승 요건을 갖췄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류현진은 1회초 선두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에릭 호스머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후 매니 마차도 마저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2회초에는 선두타자 프랜밀 레예스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다. 이후 헌터 렌프로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윌 마이어스에게 볼넷을 허용해 1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류현진은 이안 킨슬러를 유격수 땅볼, 오스틴 헤지스를 삼진으로 잡아내고 위기를 탈출했다.
다저스 타선이 류현진에게 선취점을 안겼다.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맥스 먼시는 상대 선발 디넬슨 라네트의 2구째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1대0으로 앞선 3회초 류현진은 선두타자 라메트를 삼진, 타티스 투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후 호스머한테 좌전 안타를 허용한 뒤 마차도를 2루 땅볼로 유도했지만, 다저스 2루수 먼시가 송구 실책을 범하면서 2사 1,3루 득점권 찬스가 됐다. 그러나 레예스를 침착하게 1루 땅볼로 잡아내고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류현진은 4회초 렌프로를 삼진, 마이어스 1루 뜬공를 처리한 뒤 킨슬러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헤지스를 2루 뜬공으로 처리했다. 5회초에는 라네트를 1루 땅볼, 타티스 유격수 땅볼, 호스머까지 1루 땅볼로 잡아내고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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