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일본인 노모 히데오 이후 2번째 아시아선수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생애 처음으로 빅리그 올스타전 무대에서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양대리그 투수와 야수 후보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LA 다저스 류현진(32)은 예상대로 내셔널리그 투수로 이름을 올림과 동시에 한국인 최초로 올스타전 선발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올스타전 내셔널리그의 지휘봉은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잡는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올스타전 등판을 위해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하며 충분한 휴식을 부여했다.
로버츠 감독은 지난 1일 공식 인터뷰를 통해 "류현진이 올스타전에서 선발 등판할 것"이라고 밝히며 류현진의 선발 등판을 시사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7월10일 오전 8시30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다.
LA 다저스 류현진이 아시아선수 역대 2번째로 올스타전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올 시즌 16경기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9승2패 평균자책점 1.83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리그 평균자책점은 1위를 달리고 있으며 103이닝 동안 94탈삼진을 잡아내면서 사사구는 단 8개에 그쳤다.
지난 2013년 빅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올스타에 선정된 류현진은 박찬호(2001년)와 김병현(2002년), 추신수(2018년)에 이어 4번째로 한국인으로서 올스타에 선정되는 영애를 누렸다.
LA 다저스 구단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당신은 내셔널리그의 선발투수, 축하합니다 류현진!"이라고 류현진의 올스타전 선발 등판을 시사했다.
사실상 류현진의 올스타전 출전은 예상됐다.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사이영상 후보로 떠오른 류현진의 관심사는 올스타전 선발 등판으로 쏠렸다. 류현진이 올스타전 선발로 마운드에 오르면 지난 1995년 노모 히데오(당시 LA 다저스)에 이어 아시아선수로 역대 2번째다.
류현진은 올스타전 출전에 앞서 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시즌 10승과 빅리그 통산 50승 도전에 나선다. 앞선 네 번의 등판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승리를 추가하지 못한 류현진이 올스타전에 출전하기 전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승리를 따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19 메이저리그 올스타 명단. [사진= ML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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