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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장관 "AIㆍ클라우드 육성 주력할 것"

기사입력 : 2019년07월08일 16:00

최종수정 : 2019년07월08일 16:00

"문 정부 상징 부처 일하게 돼 영광, 대한민국 현실 느껴"
"최대 성과는 '자상한 기업' 3호낸 것.. 제2 벤처붐 꿈틀"
"최저임금 동결 의견 전달.. 소상공인기본법, 국회 지켜봐야"
"일본과 100대 수출 품목 상당수는 중기.. 대응책 마련"

[서울=뉴스핌] 이민주 기자 = "DJ정부 시절 인터넷을 깔았기 때문에 지금의 네이버가 탄생했다. 이제는 AI와 클라우드와 집중해야 '제2의 네이버'가 탄생할 것이다."

8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진행된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박영선 중기벤처부 장관은 AI와 클라우드를 여러 번 강조했다. 취임 3개월을 맞아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서 박 장관은 "문재인 정부의 상징 부처라고 할 수 있는 중기에서 일할 수 있어 영광스러운 100일이었다"면서도 "한편으로는 '중소기업의 나라' 대한민국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영선 중기벤처부 장관이 8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중기부] 

◆ "자상한 기업 3호 선정 성과"

박 장관은 '자상한 기업'을 3호까지 선정할 것을 그간의 최대 성과로 꼽았다.

'자발적 상생협력 기업'의 줄임말인 자상한 기업이란 중소기업에 대한 투자, 일자리창출, 취업지원 등에 앞장서는 기업으로 네이버(1호), 포스코(2호), 신한금융(3호)이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하고 있다. 박 장관은 "중기부가 지속적으로 ‘자상한 기업’ 발굴을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연결하는 연결자로서의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대중소기업 상생을 통한 제조업 혁신'을 기치로 내건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도 출범했고,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후원하는 방식의 벤처투자 확대 정책으로 '제2벤처붐'이라는 결실을 맺기 위해 꿈틀대고 있다"고 덧붙였다.

◆ "지금이 AIㆍ클라우드 육성의 마지막 기회"

향후 우선 과제로는 AI와 클라우드 육성을 꼽았다. 클라우드란 데이터를 인터넷과 연결된 중앙 컴퓨터에 저장해 인터넷에 접속하기만 하면 언제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박 장관은 "중소기업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AI 제조 혁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국가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전임 장관이 스마트공장에 보급에 힘써왔다면 이제는 AI 미래 공장을 위해 콘텐츠를 채워 나가야 한다"며 "미래 사회의 키워드인 스마트공장, 스마트 시티, 자율주행차는 모두 AI가 밑바탕에 깔려 있어야 성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지난 10년동안 부진했던 데이터 산업을 이제부터라도 키워야 한다"며 "중국은 AI 슈퍼 컴퓨터를 이미 만들어내고 있다"고 밝혔다. 또, "과거에는 경영자가 직관으로 미래를 예측했지만 미래에는 AI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래 예측을 할 것"이라며 "지금이 AI와 클라우드 육성을 위한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또, "중기부 내에 AI, 시스템 반도체, 미래차 육성방안을 연구하는 테스크포스가 설치됐으며 조만간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팀장을 내정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8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박영선 장관(마이크 들고 서 있는 이)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중기부]  

◆ "중기업계의 최저임금 동결 의견, 고용노동부에 전달"

최저임금과 관련, 박 장관은 "조만간 최저임금이 결정될 것"이라며 "최저임금을 동결해야 한다는 중소기업계의 입장을 충분히 고용노동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박 장관은 "최저임금을 기업규모별로 차별화하라는 소상공인업계의 요구가 지금은 어렵다고 결론이 난 상태"라고 밝혀 최저임금의 기업규모별 차별화가 현재로서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박 장관은 "최저임금에 관한 중기부 차원의 실태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고용노동부와 경제장관회의에서 조만간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소상공인의 간이과세 적용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을 담당 부처인 기획재정부에 전달한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국회 계류중인 소상공인기본법과 관련, 박 장관은 "소상공인합회에서 소상공인기본법의 조속한 통과를 요청하고 있다며 "국회 논의 과정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소상공인기본법은 소상공인의 개념을 명확히 하고 독자적 정책영역으로 정립하기 위한 법안으로 현재 자유한국당 김명연·홍철호 의원, 무소속 이언주 의원이 대표발의한 소상공인기본법안 3개와, 더불어민주당 홍의락 의원이 대표발의한 소상공인자영업자 기본법의 4개가 국회에 발의돼 있다. 

대형마트에 대한 영업규제 완화 여부와 관련, 박 장관은 "이제는 대형마트와 골목 상권이 상생 구조로 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장관은 지난 4월 충남 당진 전통 시장을 방문해 "대형마트 영업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일본과의 경제 보복 갈등과 관련, 박 장관은 "100대 수출 품목 가운데 상당수가 중소기업과 관련돼 있다"며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지=중기부]

 

hankook6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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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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