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출범식 참석해 스마트공장 정책 방향 밝혀
"앞으로는 스마트공장 단순 보급 아닌 연결이 필요해...데이터 연결·분석·활용해야"
[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일 "스마트공장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연결·분석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데이터 허브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출범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자리에는 스마트공장 관련 유관기관장 26명과 상생형 스마트공장 보급사업 참여기관 13개사 를 포함해 150여 명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에서 열린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출범식 및 스마트공장 상생 협약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9.07.02 alwaysame@newspim.com |
박 장관은 "스마트공장은 정부가 추진하는 제조 르네상스의 핵심"이라며 "앞으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대한민국이 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스마트공장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들어 지금까지 약 6500개의 스마트공장을 보급했는데, 지금까지는 스마트공장 보급에 주력한 1기였다"며 "앞으로는 각 스마트공장 안에서 생산된 데이터를 연결할 수 있는 국가 차원의 데이터허브를 만들어 이를 분석, 활용하는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지난 2010년 경 전세계가 클라우드 컴퓨팅에 투자하기 시작할 때, 우리는 국가적으로 투자를 게을리 했다"며 "이제라도 클라우드와 AI 슈퍼컴퓨터에 투자해 '연결의 힘'을 이끌어 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범한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은 앞으로 중소기업 생산현장의 스마트화를 추진하는 핵심기관으로 자리매김 한다. 추진단은 지난 1일 민간 출신 박한구 단장(前 사단법인 한국인더스트리4.0 협회장)을 초대 단장으로 영입했다.
행사에서 박한구 단장은 "추진단 발족은 제조혁신이 경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정부와 국민의 열망이 담겼다고 본다"며 "중소기업이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추진단은 △AI 데이터허브 구축 △스마트공장 3만개 보급 △스마트공장 고도화수준 (Level 3이상) 25% 달성을 3대 비전으로 제시했다. 또한 이를 위해 △중소기업 제조혁신을 통한 고도화 실현 △중소기업 스마트화 보급확산 지원체계 혁신 △중소기업 기업경쟁력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영선(왼쪽에서 7번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상생형 스마트공장 보급사업'에 참여하는 8개 대기업·공공기관, 4개 협력기관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19.07.02 [사진=중소벤처기업부] |
출범식 이후에는 '스마트공장 상생 협약식'이 개최됐다. 상생 협약식에는 올해 '상생형 스마트공장 보급사업'에 참여하는 8개 대기업·공공기관(△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포스코 △두산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동발전 △한국중부발전)과 4개 협력기관(△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표준협회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의 관계자들이 모두 모였다.
협약식 이후에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는 그간 사업 추진 성과와 향후 사업계획을 발표하면서 사업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영선 장관은 "취임 이후 상생과 공존의 경제를 만드는데 노력하고 있다"며 "오늘 협약에 참여한 기업들 모두가 자상(자발적 상생)한 기업이며 여러분들의 도움이 국내 제조업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질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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