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수익형부동산

속보

더보기

안성우 직방 대표 "부동산 판 바꾸는 게임체인저 되겠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내 프롭테크 산업 변화속도 느려..정보비대칭 문제 해결해야"
"2022년까지 월간 사용자수 1200만명 목표..IPO 계획 아직 없어"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부동산정보 플랫폼 기업 직방은 호갱노노, 슈가힐, 우주와 함께 모여서 부동산 판을 바꾸는 게임체인저가 되는 게 목표다."

안성우 직방 대표는 9일 서울 종로구 공평동 SC제일은행본사 4층 강당에서 '부동산, 바꾸다'를 주제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부동산정보 스타트업인 △심상민 호갱노노 대표 △이용일 슈가힐 대표 △김정현 우주 대표도 참석했다. 4개 사 대표의 평균 연령은 36세다.

왼쪽에서부터 심상민 호갱노노 대표, 안성우 직방 대표, 김정현 우주 대표, 이용일 슈가힐 대표 [사진=직방]

직방, 호갱노노, 슈가힐, 우주는 프롭테크 분야 '어벤저스' 기업이라고 스스로를 칭했다. 프롭테크(Proptech)는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부동산 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대표하는 용어다.

우선 직방은 국내 최대 부동산 정보서비스 플랫폼이다. 호갱노노는 아파트 정보 플랫폼 서비스인 '호갱노노'를 운영하는 회사다. 슈가힐은 상업용·업무용 매물 정보를 제공하는 부동산 정보 플렛폼 네모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마지막으로 우주는 국내 최대 셰어하우스 운영사다.

직방은 작년부터 호갱노노, 우주, 슈가힐과 순차적으로 인수합병(M&A)을 맺은 결과 현재 3개 사의 최대주주에 올랐다. 과열 경쟁이 난무한 스타트업 업계에서 동종 4개사가 공존과 상생을 전제로 손을 잡은 건 이례적이다.

안성우 대표는 "부동산시장이 생각보다 분야가 다양하고 규모가 크다"며 "프롭테크 영역이 부동산시장에 변화, 혁신을 주고 있는데 방향성이 맞는 사람들끼리 힘을 모아야 시장에 큰 변화를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의기투합한 배경을 설명했다.

안 대표가 부동산시장에 변화를 주려 한 배경에는 우리나라 부동산시장이 다른 산업이나 다른 국가와 비교했을 때 변화 속도가 느리다는 점이 작용했다.

안 대표는 "디지털 분야에서 오프라인에 있는 가치사슬(밸류체인)에 변화를 가져오는 것을 리버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Reverse Digital Transformation)이라고 한다"며 "유통에서는 '쿠팡'을 비롯한 소셜커머스, 외식업계에서는 '배달의 민족', 금융업계에서는 '카카오뱅크'가 리버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불러오면서 사람들의 구매행동 패턴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의식주에서 '의'와 '식'은 건당 거래규모가 작고 변화가 빠르지만 '주'는 거래단위가 크고 변화도 상대적으로 느리다"며 "소비자들이 다른 산업은 변했는데 왜 직방은 변한게 없느냐는 문제제기를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는 프롭테크 산업이 빠르게 성장 중"이라며 "미국의 프롭테크 업계 1위 기업인 틸로우는 시가총액이 11조원, 영국 라이트무브는 6조원, 호주 REA그룹은 15조원"이라고 말했다. 다만 "우리나라에는 아직 프롭테크 산업에 큰 변화가 없다"며 "집을 구할 때 여전히 부동산 중개업소나 지인, 세간에 떠돌아다니는 소문에 의지하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들이 부동산 관련 의사결정을 할 때 빅데이터를 이용한다면 더 합리적이고 나은 결정을 할 수 있다"며 "이로써 소비자들이 겪는 정보비대칭 문제를 해결하고 시장을 성숙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성우 대표는 "직방은 올해 1600억원을 투자 유치했다"며 "투자금 중 상당부분은 직방과 뜻이 맞는 프롭테크 기업을 인수하는 데 사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프롭테크 영역이 부동산시장에 변화, 혁신을 주는 과정인데 방향성이 맞는 사람들이 모여야 큰 시장에 변화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방향성이 맞고 훌륭한 히어로(프롭테크 스타트업)가 있다면 같이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직방, 호갱노노, 우주, 슈가힐 회사 로고

직방, 호갱노노, 우주, 슈가힐의 4개 서비스에 다음부동산까지 합하면 월간 사용자 수(MAU)가 500만명 정도 된다. 안 대표는 "직방이 10주년을 맞는 오는 2022년에는 월간 사용자 수가 1200만명인 부동산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게 목표"라고 소개했다.

월간 사용자 수 1200만명이 목표치인 이유는 우리나라 인구(지난 2017년 기준 5147만명)를 고려할 때 약 4분의 1 정도기 때문이다. 안 대표는 "월간 사용자 수가 한 나라 인구의 4분의 1에서 3분의 1 정도라면 그 나라의 구매패턴을 바꾸는 데 충분한 숫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안 대표는 매출 목표치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시장에 충분히 변화를 가져오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부동산시장처럼) 변화가 어려운 시장에서 매출을 목표로 삼는 순간 갈등이 일어날 것이기 때문에 매출보다는 다른 KPI(Key Performance Indicator, 핵심성과지표)를 활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직방이 3년 후 기업공개(IPO)를 할 것이라는 소문도 일축했다. 안 대표는 "부동산시장에서 충분히 가치를 만들어내고 변화를 만든 후에야 IPO를 하겠다는 방침"이라며 "자금을 유치할 때도 이에 공감하는 투자자들에게 받았다"고 말했다.

호갱노노, 슈가힐, 우주 3개 회사 대표들도 안 대표와 마찬가지로 '부동산 시장의 정보비대칭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심상민 호갱노노 대표는 "우리나라 부동산시장은 아직 소비자들 입장에서 정보비대칭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주관적인 해석이 없는 객관적 데이터를 제공해서 사용자가 정보비대칭으로 겪는 불이익을 막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현 우주 대표는 "소비자들이 집을 구할 때 임대인과의 계약이 어떨지, 실제 집 상태는 어떨지, 시설문제를 얼마나 빠르게 해결할지와 같은 여러 문제가 있다"며 "1인 가구에 좋은 집을 제공해서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용일 슈가힐 대표는 "국내 상업용 부동산은 정보비대칭이 정말 심한 산업"이라며 "국내 많은 자영업 소상공인들이 은퇴 연령이 됐을 때 치킨집, 편의점, 커피숍을 무분별하게 창업하고 실패하는 때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회사는 이들에게 상권분석 서비스와 반경 1km 내 경쟁업체 수, 유동인구, 주거인구를 제공함으로써 실패확률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또한 임대시세와 상권분석 시세를 결합함으로써 합리적인 임대료 시세를 만들어내고 건물주와 임차인의 갈등, 젠트리피케이션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향후 비전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쿠팡 로저스 대표, 17일 국회 청문회 출석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쿠팡은 오는 17일 예정된 개인정보 유출 사태 관련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청문회에 대해 신임 대표 해롤드 로저스를 증인으로 내세운다고 밝혔다. 김범석 의장의 출석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10일 쿠팡 관계자는 "고객불안 해소와 위기 수습에 적극적으로 나선다고 한만큼 해롤드 로저스 신임 쿠팡 대표가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롤드 로저스(Harold Rogers) 미국 쿠팡 Inc 최고관리책임자. [사진=쿠팡 제공] 이날 박대준 대표가 3370만 명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쿠팡은 미국 모회사 법무 담당 최고관리책임자인 로저스를 임시 대표로 선임했다.  청문회 증인 명단에는 당초 박 대표를 포함해 김범석 쿠팡Inc 의장, 북미사업개발 총괄,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 등 관계자 6명이 채택된 바 있다. 이날 국회 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쿠팡의 개인 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한 청문회 증인으로 로저스 신임 대표를 채택했다. 다만 김범석 의장과 박대준 대표의 출석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이는 쿠팡 측의 상황 변경이 생긴 것에 따른 후속조치"라면서 "박 전 대표의 증인 신분은 유지된다"고 말했다. mkyo@newspim.com 2025-12-10 17:52
사진
[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