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이후 일주일 만에 2080선 복귀 타진
삼성전자·SK하이닉스, 3일 연속 강세
파월 연준 의장 통화완화적 발언도 호재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코스피가 20포인트 가까이 급등하며 1주일 만에 2080선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삼성전자 등 반도체주의 강한 반등과 파월 의장의 금리인사 시사 발언 등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7월11일 코스피 오전 장중 추이 [자료=키움HTS] |
11일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44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9.72포인트(0.96%) 오른 2078.50에 거래 중이다.
개장 직후부터 상승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 9시15분을 기점으로 2080선을 회복하며 강한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일본 정부의 반도체 소재 수출 제한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졌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 내외의 상승세를 보이며 전체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국내 시가총액 1·2위에 올라 있으며, 코스피 전체 시총 대비 23%를 차지한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이 달 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투자심리에 호재로 작용했다. 파월 의장은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 청문회 출석을 앞두고 “무역 분쟁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기 둔화 움직임이 미국 경제 전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발언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통화완화적 발언에 힘입어 증시가 양호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718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89억원, 16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증권(1.86%), 전기전자(1.68%), 화학(1.47%), 제조업(1.13%), 음식료업(1.01%)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부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1.87%)와 SK하이닉스(2.19%) 외에 삼성전자 우선주(1.59%), 셀트리온(0.53%), LG화학(1.48%), 포스코(0.42%), 신한지주(0.80%), SK텔레콤(0.90%)이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0.73%)와 현대모비스(1.30%)는 약세를 기록 중이다.
한편 코스닥 지수 역시 전날보다 4.97포인트(0.75%) 오른 671.87에 거래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컴퓨터서비스(3.64%), 반도체(2.16%), 방송서비스(1.80%), 통신방송서비스(1.66%), 기타 제조(1.56%) 등이 크게 올랐고,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0.57%), CJ ENM(2.24%), 케이엠더블유(1.79%), SK머티리얼즈(2.24%)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