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부다페스트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중국 정부가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는 미국 기업에 제재를 가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12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이같이 밝히며, 미국의 대만 무기 수출은 중국의 자주권과 국가안보에 위협을 가한다고 주장했다.
미 국무부는 8일 대만에 M1A2 에이브럼스 전차 108대와 스팅어 휴대용 방공 미사일 250기 등 22억달러(약 2조5982억원)어치의 무기를 판매하는 계획을 승인했다.
이날 헝가리를 방문한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대만 문제를 가지고 불장난해서는 안 된다”며 미국의 대만 무기 수출에 분노를 표했다.
왕 부장은 “어떠한 외국 세력도 중국의 통일을 중단시키거나 개입할 수 없다”며 “미국은 대만 문제의 중대성을 제대로 인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gong@newspim.com